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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충남 청양군 아살리 수해지역 복구자원봉사대가 흘린 땀방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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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충남 청양군 아살리 수해지역 복구자원봉사대가 흘린 땀방울 현장
  • 송영배 기자
  • 승인 2023.08.01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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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송영배 기자] 재해엔 이유가 있다.

최근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산업화 이후로 인류가 지구를 가열시킨 것은 명백하고 이것이 갈수록 심해지는 극한 날씨와 뚜렷하게 연관되었다.

인간의 지구파괴 억압에 대한 자연의 응징이 자업자득 인과응보의 법칙을 증명하였다.

지금의 재해는 인간의 지구파괴 악업에 대한 자연의 응징이며 자연을 탓할 이유는 없다.

7월 30일 국민의힘 강서병당원협의회 소속 봉사단과 강서구 관내 충청향우회 자원봉사단이 수해 복구 지원 사업을 위해 오전7시에 두 대의 버스로 충남 청양군청을 항해 출발하였다.

수해복구 자원봉사단 대장 김진선 위원장 
지난 익산 현장에서도 열심히 봉사한 강서구 신찬호 구의원

우리측에서 보낸 구호물품 차량이 군청안에 이미 도착하였다.

강서구 관내 충청향우회 회원들이 집중호우 피해에 의해 어려움을 겪는 충청도민 고향 사람들의 아픔과 마음을 위로하기 위하여 십시일반 정성으로 만든 애항심 고취와 사랑의 결정체 열매였다.

강서 당협 자원봉사대 
강서구 충청향우회 회원들 

우리 자원봉사 대원들은 곧바로 사무실로 안내되어 김돈곤 군수와 이현세 주무관의 입회하에 자원봉사대 김진선 대장과 충남향우회회장의 성금, 구호물품을 전달하였고 청사건물앞에서 인증샷을 하고 오늘 방문지 복구 현장을 안내받았다

청양군수와 간담회

그리고 찾은 곳은 충남 청양군 아살리 농장 지역이었다.

노란 제복을 입은 김돈곤 청양군수 

재해엔 이유가 있다.

물살에 떠 밀려온 통을 끌어내고 있다.
김진선 대장이 선두를 맡아 안전지대로 끌어내고 있다.

충남 청양군 아살리 지방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지만, 평생 한 번도 홍수 피해를 겪어보지 않았던 평화로운 동네가 강물의 유입으로 쑥대밭으로 변하였다고 기자와 인터뷰하던 마을 농부는 자연앞의 인간의 나약함, 두려움, 상실, ,회한으로 눈시울이 촉촉해짐을 느꼈다

수마가 들이닥쳤던 그날 창밖에 뿌려지는 굵은 빗방울이 총알처럼 퍼붓자, 골짜기는 강물이 되어 넘쳐흐른다. 순식간에 급격하고 성난 물길은 제방을 넘었다고 하였다. 제방 둑을 넘어온 물길은 악마가 되어 농토를 유린하여 삼키게 하였고 마을 우사에게까지 물길이 밀려 들어왔다.

농수로에도 떠내려온 쓰레기를 건져내고 있는 김진선 대장

소 주인은 한 마리의 소라도 건지려고 하였지만 겁에 질린 소들은 주인의 매질도 이끌림도 마다하였고 도망갈려고 하지도 않았으며 얼음기둥 처럼 꿈쩍을 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렇게 우사의 칠팔십 마리의 소들은 무섭게 불어나는 물살에 겁을 먹어 성난 물살의 먹이가 되어 떠내려갔다.

대원들이 이곳 저곳에서 끌어올린 쓰레기를 한 곳에 집하 시켰다.

7월이 뜨겁게 달구어지는 초복이 지난 어느 날 양동이로 퍼붓는 듯한 자이언트 비에 인간의 손길은 자연 앞에 나약하여 져야만 했다.

홍수 피해 이후 많은 지역의 자원봉사 단체가 찾아와 복구 정리가 많이 되었지만 대충 대충하여 지나갔기 때문에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다.

논밭에 듬성듬성 물에 떠내려왔던 많은 쓰레기를 한 곳으로 옮겨줄 것을 주문받았다.

오늘 봉사단 총 책임자 강서병 당협위원회 김진선 대장 의 지휘아래 작업은 시작되었다.

김진선 대장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매사에 임했다. 강서구청에서 청년기를 거쳐 정년을 끝으로 퇴직하였다가 시스템의 한계로 이루지 못한 강서구 발전에 발목을 잡는 것을 이루기 위해 고심하던 중 강서 병 당원협의회 위원장의 소임을 맡은 강서구를 누구 보다 잘아는 산 증인으로 행정업무에 막힘이 없고 성실과 근면과 열정으로 똘똘 뭉쳐놓은 실타래 같은 어디나 필요한 인성을 가진 자였다.

하늘은 파랗고, 맑았고, 상쾌하였고 전형적인 평온한 시골 마을은 한 폭의 그림이었지만 35도의 날씨로 상당한 신체적 리스크를 감내해야 하는 무더운 날이었다.

조별로 지정받은 곳 의 논두렁 밭고랑 길을 따라 걸으면서 여기 저기 수해로 떠내려와 파묻혀있는 각종 쓰레기들을 파내 한 곳으로 옮기는 작업이었다.

폭우와의 싸움이었지만 이제부터 혹서와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올 여름 들어 수은주가 35도까지 치솟아 올라간 날씨,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위와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물살에 떠밀려 논바닥에 묻힌 원통형 탱크를 파내고 안전지대로 옮길 때도 대원들은 열정을 내어 들어올렸다.

농로에 갖힌 고인 물이 심한 악취와 녹조현상으로 방치되고 있을 때 , 떠 내려온 쓰레기를 썩은 물속으로 휘저어 밖으로 끌어올리기도 하였다.

대원들도 비 오듯 땀을 흘리며 열심히 했다. 이마로부터 얼굴을 타고 흐르는 땀으로 목욕하는 동안 일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조별로 할당받은 작업에 끝을 맺을 수 있었다.

현장을 둘러본 이 마을의 이장이 그동안 전국에서 많은 자원 봉사 단체들이 많이 왔지만 비교해서 가장 월등하였고, 창의로웠고 깨끗하였고 확실하게 일을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었다.

우리가 일했던 지역은 비닐하우스가 안 보였던 지역이었지만 사실은 몇백 동의 비닐하우스 농장이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었다고 하였다.

우리의 작업은 그날 목표한 바대로 끝났지만 문제는 아직까지 손도 대지 못했던 수백 동의 방치된 비닐하우스 복구가 문제라고 하였다.

이 사실은 기사를 작성하던 중 아살리 이장으로부터 전화로 확인 하던 중에 알게 되었다.

오늘 청양수해지역복구자원봉사를 하여 주신 강서(병)당원협의회 김진선 위원장, 충청도민의 마음을 위로, 격려하기 위해 성금과 구호물품을 성원하여준 강서충청향우회 홍경섭 회장과 회원들의 십시일반의 지극 정성 따뜻한 손길이 오늘이 있게 되었음을 감사드린다.

2020년 집중호우로 인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는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으로 보고 홍수관리 기준을 강화하여야 하며 호우로 인한 재난 피해 방지를 위해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영구적 재난 방지를 위한 댐 홍수 관리 기준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

홍수 사전경보시스템과 수문데이터를 연계하면 홍수와 호우를 사전에 방지 할 수 있다.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홍수재난 대응에 상당한 피해와 위험요인이 될 수 있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적극적 참여가 재해 방지의 답이다.

어떤 사소한 문제라 하더라도 자연의 큰 흐름에 비추어 생각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자연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송영배 기자 dandory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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