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자곤 도척농협농협 조합장, 설립 이후 처음으로 당기 순이익 10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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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구자곤 도척농협농협 조합장, 설립 이후 처음으로 당기 순이익 10억 달성
  • 박동웅 기자
  • 승인 2023.07.18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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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 도척농협 구자곤 조합장 / 34년 경험으로 금융위기 돌파하는 조합장

 

도척농업 구자곤 조합장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련한 실무와 순리ㆍ원칙을 바탕으로 열린 투명 경영을 이끌어 조합원들의 성원과 신뢰, 믿음을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시대 변화에 따른 우리 농협의 역할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농업인 소득 향상에 힘써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도척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합원을 섬기는 농업인의 동반자’를 자처해 온 도척농업 구자곤 조합장은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농업·농촌 발전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장서 온 현장 밀착형 조합장으로 평가받는다.

구 조합장은 “견해 차이로 인한 편가르기는 부족한 제가 포용하겠다. 광주시를 뛰어넘어 전국을 지향하는 최고의 도척농협을 위해서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척농협은 1966년 경기 광주시 도척면 노곡리에서 이동조합합병 광도농협으로 출발, 1988년 도척농협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관할지역은 도척면 일원으로, 2022년 기준 조합원 1,127명, 준 조합원 4,520명을 보유하고, 자산 규모는 2,100억 원 규모다. 제17대, 18대 구자곤 조합장은 지난 4년간 도척농협의 내실화와 조합원의 소득향상, 복지사업,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조합원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

특유의 소통과 탁월한 경영 능력으로 도척농협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자곤 조합장은 1985년 입사해 광주지역 농협에서만 34년을 일해 온 ‘뼛속까지 농협맨’이다. 곤지암, 도척, 오포, 중부 농협 등에서 근무한 구 조합장은 재직 당시 여신과 총무, 기획 업무 등을 주로 담당해 광주지역 농협의 흐름에 관한 이해도가 탁월하다.

지난 1985년 농협에 입사한 이래로 38년간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한 일이라면 여느 때보다도 열정을 가지고 임해왔다. 그런 덕분에 현장 밀착형 농협조합장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농협이 운영되는 큰 줄기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재직 당시 업무 경험을 통해 현재 조합장으로서의 역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 후 그는 가장 먼저 내부 직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동시에 농협중앙회로 달려가 종합컨설팅을 신청했다. 내부결속뿐만 아니라 외부의 객관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조언과 의견을 듣기 위함이었다.

특히, 조합원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상생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구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뜻과 요구를 나침반으로 삼아 앞서 수립된 자체 사업에 대해서도 일일이 재검토를 거쳐 수정·보완해 나가며 조합원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며 “소통과 투명한 경영으로 이뤄낸 성과가 조합원에게 실익으로 돌려드리는 데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자곤 조합장 취임 전 1,789억 원이었던 자산은 2022년 12월 말 기준 2,484억 원으로 성장했고, 상호금융예수금은 1,534억에서 2,100억, 상호금융대출금은 1,023억에서 1,736억으로 성장시켜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예대비율도 64%에서 80%로 1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7억원에서 10억5천만원으로 늘리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충당금 3억 500만 원을 적립하고도 전년 대비 7%가 올랐다. 이로써 도척농협 설립 이후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10억 시대’를 연 달성한 조합장이 됐다. 

조합원 소득증대와 복지증진 위해 노력 

농협중앙회 대의원인 그는 대외적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 지역 내 농협에서 50억 원의 상생 자금을 조성, 경영 여건이 어려운 농협에 지원하는 상호 상생발전의 기틀을 다졌다.

구 조합장은 “금융과 농협경영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고귀한 재산을 소중하게 여기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격년제 조합원 건강검진 역시 구 조합장의 주요 실적 중 하나다. 도척농협 조합원 복지증진을 위하여 격년제로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이어 복지지원사업비 1억 1,000만 원을 투입해 조합원 전원을 대상으로 농협에서 마련한 버스로 서울 강남구 전문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그는 “100세 시대에 조합원이 건강하게 장수하는 농협을 만들고자 매년 격년제로 검진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도척농협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농업인 영농비용 절감을 위해 비료ㆍ농약 구입비용 환원, 농기계 수리비를 지원하는 한편, 친환경 쌀 공급처를 확대했다. 고춧대, 깨 등 잔가지 처치가 곤란하다는 조합원의 의견을 반영해 마을별로 잔가지 파쇄기도 공급했다.

특히,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는데 조합원들의 원활한 영농활동을 위해 조합원 1,058명에게 영농자재와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교환권 2억 8천 4만 원 상당을 지원했다. 영농철과 영농회 행사에는 1,600만 원 상당의 캐노피 천막 31동을 15개 영농회에 후원했다.

그 밖에도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친환경 쌀 기탁, 조합원 자녀 대학 입학 축하금 전달, 딸기잼, 만두 등 공동소득사업 판매 수익 취약 계층 지원, 수해 지역 긴급 구호품 전달, 16개 마을 경로당 운영지원금 전달, 코로나19 당시 조합원 전원 총 1,200만 원 상당 방역 마스크 지급 등 많은 성과를 남겼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함께하는 경기농협 조합장 상’을 수상했다. 이는 급변하는 경제 사회 환경에서 지속가능한 농협 발전과 농업인의 복지증진, 도시농협과 농촌농협의 균형발전에 기여한 조합장에게 수여된다.

또한, 2021년 상반기 농축협 종합업적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전국 1,118개 농축협의 신용사업 및 농업인 실익 증진, 경제사업 활성화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후 일군 쾌거다. 이처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사업 여건 속에서도 우수한 업적을 달성한 것이다. 

조합원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에 최선 다할 것 

“초심으로 돌아가 조합원을 위해 발로 뛰는 조합장이 되겠습니다.” 구자곤 조합장은 지난 40여 년간 농협 현장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4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이번 조합장 선거 운동을 하면서 조합원들과 도척면 지역민들을 일일이 만나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지 경청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며 “농협의 역할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농업인 소득향상에 힘써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도척농협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구 조합장의 경영 철학은 ‘정도경영과 상생’이다. 선거운동 당시 향후 4년의 임기 내 주요 사업 공약으로 ▲조합원 복지 증진사업 추진 ▲신용사업 ▲경제사업 ▲지속적인 사업지원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4년간 기반을 다졌다면 앞으로 4년간은 각 사업별로 체계적인 단계별 전략을 수립하고, 전문화ㆍ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려운 농업 환경 속에서 조합원 실익 증진을 위한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조합원 복지혜택 추진과 자산 관리 상담, 건강관리 교육 확대 등으로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구자곤 조합장은 “조합원 삶의 질 향상은 조합의 소중한 존재가치이므로 다방면의 복지 지원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봉사하고,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밖으로는 하나로마트, 공판장 등 경제사업 확대를 통한 사업구축도 실현해 수익을 창출하고, 안으로는 경영 혁신ㆍ인적 쇄신을 통해서도 직원 업무 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우수 조합 벤치마킹 등으로 수익증대 방향을 모색할 것이다. 또,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 수 있도록 판로 개척과 농가 수취가격 제고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질 개선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도농상생을 통한 농산물 판매시장 개척, 상생 자금 유치 증대 등 조합원들에게 힘이 되는 농협, 조합원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농협을 만들 것”이라며 “노련한 실무와 순리ㆍ원칙을 바탕으로 열려있는 투명경영을 이끌어 조합원들의 성원과 신뢰,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조합원 편익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

협동조합의 설립 목적이자 존재 이유는 바로 조합원과의 이익공유다. 연임에 성공한 구 조합장은 그동안 사업 성과를 토대로 조합원들이 함께하는 협동조합 본연의 가치를 살려 갈 것을 다짐했다.

구자곤 조합장은 “지난 4년간 정말 열심히 달려왔고, 후회 없이 일해 아쉬움은 거의 없다. 조합원들께서 다시 뽑아주셨으니 남은 4년도 더욱 열심히 달리겠다. 앞으로의 임기에도 조합원들이 주인이 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도척농협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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