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의회 박순득 의장, 5분 자유발언 사태 관련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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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의회 박순득 의장, 5분 자유발언 사태 관련 입장 발표
  • 안승환 기자
  • 승인 2023.07.13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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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득 의장, "소통에서 서로 오해가 있다. 매끄럽지 못한 소통에 대해 사과 드린다"
"5분 자유발언 막은 적 없다. 소통의 문제가 정쟁으로 번지는 상황, 시민 혼란을 가중 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산시 회의 규칙’ 제80조의 회의 질서 유지 조항과 제32조의 2의 규정을 근거로 퇴장 이유 설명.
“정쟁의 선봉이 아닌 시민 행복의 선봉에 서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농성장에서가 아닌 대화 채널 열어두겠다. 잘못은 책임 지겟다"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이 13일 경산시의회 앞마당에서 최근 붉어진 '5분 자유발언 사태'와 관련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안승환 기자]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지난 본회의에서 일련의 사태로 혼란을 드리게 되어 경산 시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이러한 사태에 이르기까지 이경원 의원과의 소통에서 오해가 있었다. 매끄럽지 못한 소통에 대해 의장으로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한다.” 

경산시의회 박순득 의장이 경산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의 뜻을 밝혔다. 

경산시의회 박순득 의장은 13일 오전 10시 30분 경산시의회 전정에서 지난 제24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중에 발생한 5분 자유발언 사태와 관련하여 최근 사태가 확산되자 맞대응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사태로 박 의장은 경산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기자회견을 마련했다면서, 지난 일련의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 의장은 이경원 의원이 말한 5분 자유발언을 막으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 5분 자유발언 기회를 보장했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관련 인사들이 의장실을 방문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결의문 채택과 관련한 협의를 요청한 일이 있다면서, 이는 경산시의회 의원들과 논의하겠다면서 그 의견을 존중했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5분 자유발언 협의 과정에서의 원활하지 못한 소통의 문제와 당사자인 이 의원의 섭섭함에 대해서도 이해한다면서, “소통의 문제가 정쟁으로 번지는 상황이라며 시민 혼란을 가중 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협의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산시 회의 규칙’ 제80조에 규정된 의장의 허가를 받지 아니한 자료, 문서 등을 낭독하는 등 회의 질서 유지 조항을 어기는 행위 역시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당시 퇴장조치를 내린 이유로 동규칙 제32조의 2에서 규정하고 있는 개인의 의견 발표를 위한 5분 자유발언의 취지에서 벗어난 결의문 낭독을 시작하여, 동 규칙 제35조 제2항의 규정에 의거 본회의장에서 중지를 요청했으나 6분이 지난 시점에도 결의문 낭독이 이어지자 본회의 질서 유지를 위해 퇴장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제는 괴담정치를 멈춰 주시고, 더 이상 저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아 달라”라고 호소하며, “시민들께서 바라는 지방의회의 참모습은 정쟁과 갈등이 아니라 협치와 화합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경원 의원에게도 부탁드린다. 정쟁의 선봉이 아닌 시민 행복의 선봉에 서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라며 입장문 발표를 마쳤다.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박순득 의장은 “향후 이와 관련하여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를 할 의사가 있다. ‘부부싸움’은 양가에서 해결할 수 없다. 집안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농성을 풀고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면 응할 것이다. 제가 잘못했으면 그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향후 징계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련의 사태가 해결이 된 후에 시의원들과 함께 다시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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