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멋곳] 유정관광낚시터, 자연 속에서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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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멋곳] 유정관광낚시터, 자연 속에서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 ‘낚시’
  • 박동웅 기자
  • 승인 2023.07.07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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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SURE / 유정관광낚시터 - "수변공원과 관광낚시터의 공존으로 광주시 지역경제 되살리자"

수변공원과 관광낚시터의 공존을 주장하는 박길수 대표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건강한 여가생활을 위한 낚시 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부터 20~30대의 젊은 세대와 여성까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전국 낚시 인구는 약 1천만 명으로 낚시 인구의 저변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사실 낚시는 조용한 힐링을 위해 혼자서 즐겨도 마음이 정화되고, 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도 즐거운 레저이다. 게다가 도심의 찌든 공해를 벗어나서 만나는 깨끗한 자연은 보너스로 따른다. 가만두어도 저 혼자 흐르는 물과 바람 소리에 동화되어 앉아만 있어도 저절로 힐링이 되고, 맑은 하늘과 울창한 숲, 청정한 자연 속에서 짜릿한 손맛을 즐기다 보면 쌓여있던 스트레스는 어느새 모두 달아나버리고 만다.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에 소재한 유정관광낚시터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에 소재한 유정관광낚시터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유정관광낚시터’는 수도권에 위치한 오픈형 4계절 낚시터로서, 접근성이 좋으며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편안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태화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이곳은 맑은 공기와 1급수의 깨끗한 물이 어우러진 쾌적한 장소로서, 힐링이 절실한 시대 본지에서 찾아보았다.

유정관광낚시터를 운영하며 환경이 오염되지 않도록 낚시터 주변을 청결하게 관리해온 박길수 대표는 “약 5만여 평의 이곳 도척저수지는 산에서 흐르는 계곡수로 수면이 넓고 약 3~4m 정도의 수심으로서, 깨끗한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주변 관리 및 수질까지 체계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탁 트인 환경에서 붕어, 잉어, 향어, 메기, 가물치, 송어 등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조사님들의 취향이 각기 다르겠지만 즐거운 낚시를 위해서 좌대를 다양하게 배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자리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면서 “물이 맑아 태화산이 수면 위에 그림처럼 드리워져 있어서 오시는 분마다 감탄하시며 좋아하신다”고 자부했다.

농번기를 맞아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

유정낚시터의 주요 시설로는 매점과 식당을 겸하는 관리실, 휴게실, 주차장이 있고, 낚시터에는 접지 좌대, 부교, 잔교 등을 갖추고 있는 편안한 휴식처로 한 번 방문했던 단골 조사들이 많이 찾는다고 알려졌다. 특히 10월경부터는 송어낚시도 즐길 수 있다. 

낚시 인구 1천만 명, 관련 산업 종사자 1백만 명 시대

낚시는 집중력을 강화하고 잡념을 떨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힐링 스포츠로서 하면 할수록 다양한 낚시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이러한 낚시는 ‘시니어층에게는 여가와 휴식을, 중장년층은 스트레스 해소를, 그리고 산만한 아이들에게 집중력과 인내심을 길러준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참여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그래선지 자연이 내어주는 그대로를 즐기면서 부모님을 모시고 아이들과 함께 3대가 같이 방문하는 낚시객도 적지 않다. 또한, 낚시도 낚시지만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새벽녘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부터, 저녁노을이나 밤하늘의 별자리까지 자연의 신비로움을 감상하며 힐링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각종 부유물이 널브러져 있다. 

“한 번 방문했던 아이들이 낚시의 매력에 반해 부모님을 졸라서 다시 찾는 단골 가족들이 적지 않다”는 박 대표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도 집중력이 대단해 곧잘 낚는다”고 낚시 현장에 관해서 설명했다.

또 “수심이 깊고 고기의 힘 또한 굉장해서 대형 물고기를 낚을 때는 노련한 조사도 장시간 밀고 당기며 짜릿한 손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단골 조사의 말을 전했다.

물론 낚시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물고기를 낚는 광경을 보면 저절로 발걸음을 멈추고 문득 ‘강태공이 되어보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다가가서 지켜보게 될 정도로 충분히 매력적인 활동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찌낚시, 루어낚시, 플라이낚시 등 각기 취향에 따라 1천만 명이 즐기고 있는 낚시는 관련 산업 종사자만도 1백만 명에 이르는 등, 성장 가능성이 아주 큰 시장이다. 게다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블루오션의 산업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낚시협회’와 ‘시(市)’가 상생하는 곳도 점차 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낚시 때문에 수질이 오염된다’라는 지적이 있어 이에 대해 관계기관에서 조사에 나섰다. 지난해 관계기관의 용역으로 실시된 ‘낚시터 수질 관리방안 연구’에서 밝혀진 점은 ‘낚시행위로 인한 저수지의 수질 오염은 극히 적으며, 오히려 관리낚시터로 운영됐을 때 수질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근본적인 수질 오염의 원인은 저수지 인근에 있는 공장, 축사, 골프장 등에서 발생한 오·폐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낚시로 인한 직접적인 수질 오염이 극히 적으며, 오히려 “낚시터를 운영하면서 관리를 잘하는 곳에는 녹조가 끼지 않고 물이 건강하다”고 조사됐다.

따라서 수많은 낚시 동호인들은 “낚시로 인해 수질 오염이 미미한데도 이를 이유로 지자체나 정부의 낚시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국민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행복추구권을 박탈하는 것은 물론, 낚시산업 전반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무조건 식의 관리 위주의 행정보다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유정관광낚시터 역시 박길수 대표가 사비를 들여 파장형 산소장치를 설치해,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파장을 일으켜 녹조가 끼지 않도록 물을 맑고 건강하게 지키는 등, 지금까지 낚시인과 낚시터가 필요로 하는 것을 잘 알고 그에 맞춰 시설을 발전시켜왔다.

그는 “낚싯바늘에 쓰레기가 걸리면 조사들이 싫어하시니 낚시환경을 위해서 대대적으로 물속청소할 수밖에 없다”라며, “비가 오면 쓰레기들이 떠내려오는데 전부 건져내고 있고, 또 물이 빠지는 기간에는 바닥에 비료부대나 공업용 온갖 쓰레기가 널려있어서 쌓인 쓰레기 수십 톤씩 정리할 때면 보통 자비용 2천만 원씩이나 든다.” 또한, “물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선 청결 관리와 보수유지비까지 매년 1억 원 가까이 쏟고 있다. 그래야 녹조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맞춤 행정 절실 

한편, 경기도 광주시와 인접한 안성ㆍ화성ㆍ용인시는 사암저수지, 송전낚시터를 비롯해 몇몇 낚시터는 멋스러운 둘레길과 아주 잘 어우러져 있다. 조성해 놓은 낚시터와 둘레길의 방문객도 적지 않다. 자연 그대로의 정취를 감상하면서 둘레길을 걸을 수 있으며, 저수지에서는 낚시를 즐길 수 있어 방문객-지역경제-시(市)가 서로 윈-윈 하고 있다.

박 대표가 저수지 주변 쓰레기를 손수 치우고 있다. 수변관리를 위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있다. 

또 서울시의 경우, 일반 시민들뿐만 아니라 낚시인들을 위해 낚시 전용 경기장을 만들고, 한강 낚시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낚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 광주시의 경우, 도척저수지의 유정관광낚시터를 폐쇄하고 수변공원과 둘레길을 조성한다는 소식이다.

이러한 소식에 유정 낚시터를 찾은 한 조사는 인터뷰 도중 다가와 한마디 일침을 가했다. “제가 중대동에 사는데 여기가 광주시에서도 변방인데 수변공원만 뎅그러니 만들어 놓으면 누가 와요?”라고 반문하며, “저도 그 소식을 듣고 광주시에 전화를 해봤는데 사실이라고 해서 ‘낚시에 대한 몰이해와 선입견을 그대로 드러낸 행정편의주의’라는 생각이 들어, ‘돈 지랄’하는 것이냐고 한마디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길수 대표도 “지금 수변공원 둘레길을 조성한다면서 낚시터 허가를 내주지 않아서 단골 조사들에게 지난 5월 1일에 낚시터 운영을 못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인사를 했더니 조사님들이 ‘이번 결정은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라고 분개하면서 ‘당장 항의하겠다’라고 난리였다”라는 단골 조사들의 말을 전했다.

한편 도척저수지는 5월 10일경부터 7월 10경까지 농업용수로 사용할 때 저수지의 물이 마르는 기간으로서, 물이 차려면 약 두 달 정도 걸린다. 저수지의 용도는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물이 빠지는 시기에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쌓인다는 점이다. “쓰레기가 하류로 떠내려가면 건질 수가 없어서 그물을 쳐놨는데, 떠내려오는 쓰레기를 건져내지 않으면 물이 썩어 낚시환경도 오염되기 때문에 전부 건져내야 한다”라고 강조하는 박 대표는 “바닥이 드러날 때는 완전히 쓰레기 천지인데 이곳에 수변공원을 조성하면 사람들이 얼마나 찾을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또한 “쓰레기도 문제지만 이런 중대한 사안을 결정하는데 유예기간도 없었고, 사전에 시민들의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행정고시를 한 것”이라며, “그동안 떠내려오는 쓰레기 수거는 물론, 어족자원도 상당수 방류해왔고, 풍부하면서도 안전하고 편리한 최고의 낚시터가 될 수 있도록 투자·관리해왔는데, 갑자기 그만두라고 하니 황당하기도 하지만 가슴이 아프다”라고 털어놨다.

덧붙여 “시에서는 당장 ‘태화산과 연계해서 둘레길을 만든다’라고 하는데 지금 낚시터를 찾는 분들이 서울이나 외지에서 매년 2~3만 명이 찾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인근 지역처럼 낚시터와 둘레길이 공존할 수 있도록 상호 협업하면서 지역경제도 살렸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실제 유정관광낚시터가 들어서면서 주변 편의시설이나 음식점 등의 관련 사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도 1천만 낚시인들을 위해 낚시 여가 특별구역 추진 및 여가 편의시설 확충하겠다고 공약했었다”라고 전하며, “지자체에서는 무조건 개인이 낚시터를 상업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편견을 갖지 말고, 제가 이곳을 명소로 만들기 위해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으니 물이 마르는 곳 말고, 하류 쪽에 수변공원이나 둘레길 함께 조성해 낚시와 자연이 함께하는 테마공원, 혹은 관광 자원으로서 조성해 공존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방문객들에게 “언제까지 운영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항상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다면 조사님들께서 믿고 찾을 수 있는 깨끗한 레저명소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의지를 다짐했다. 

한편, 낚시는 국제적 스포츠로 발전해 이미 국제스포츠연맹(sport accord)에 등록된 스포츠 종목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낚시는 이미 스포츠로 발전해 오늘날 전국낚시협회와 시도낚시협회의 등과 군소 낚시대회까지 합하면 300여 회 이상의 대회가 열리는 종목이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국민 절반이 낚시를 즐기고 있으며, 호주나 뉴질랜드의 경우는 전 국민이 낚시인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이제 낚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렇게 낚시 인구와 산업은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의 제도와 정책이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규제 일변도여서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따라서 관련 법과 제도도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물론 낚시인들도 깨끗한 환경조성을 위해 앞장서서 쓰레기나 폐기물을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 한다.

태화산이 드리워진 넓은 수면과 깊은 수심을 자랑하고 있는 ‘유정관광낚시터’가 광주시의 레저의 명소가 되기 위해서는 시(市)의 관심이 절실한 때이다. 더욱 중요한 점은 나날이 인기를 끌고 있는 낚시는 국민적 레저스포츠이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블루오션의 산업이다. 따라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하루, 이틀 묵을 수 있는 체류형 관광까지 연계할 수 있다면 보다 진일보된 방향으로 발전될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해본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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