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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승주 (주)나래엘앤씨 대표, 광주 ‘교통지옥’ ‘난개발’ 탈출구 ‘도시계획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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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승주 (주)나래엘앤씨 대표, 광주 ‘교통지옥’ ‘난개발’ 탈출구 ‘도시계획 재정비’
  • 오성환 기자
  • 승인 2023.07.07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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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 (주)나래엘앤씨 이승주 대표 - 민관협치로 거듭나는 50만 자족ㆍ생태ㆍ문화도시

 토목건축기업 ㈜나래엘앤씨 이승주 대표[광주시(갑) 지역위원회 운영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역임]

[KNS뉴스통신=오성환 기자] 경기 광주시는 난개발로 인한 ‘교통지옥’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가진 광주시 인구는 해마다 증가해 머지않아 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이 지역이 ‘교통지옥’에서 벗어나 경기도의 중심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풀어야 할 현안과 해결책은 무엇인지, 경기 광주시(갑) 지역위원회 운영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을 역임한 토목건축기업 ㈜나래엘앤씨 이승주 대표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도로 포화 상태, 경기광주역 하루 1만 명 이용해 시민 불편 ‘심각’ 

광주는 경강선과 국도 3호선, 경충대로가 동서를 가로지르고, 국도 43·45호선과 중부고속도로,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남북을 이어주면서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교통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경강선을 이용할 경우 경기광주역에서 판교까지 단 3정거장으로 12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일평균 승하차 인원만 1만 3천 명에 달한다. 광주역은 신분당선, 분당선과 갈아탈 수 있는 판교역, 이매역을 제외하면 경강선 전체에서 가장 중요도가 높다. 송정동을 비롯해 태전지구에 거주하는 시민들도 상당수 이용한다.

광주역은 광주시의 중심역으로 태전지구를 포함한 주변 택지지구와 역세권 개발이 이뤄지면서 많은 버스 노선도 경유한다. 주요 간선도로의 용량도 포화 상태다. 따라서 광주의 교통체증은 수도권에서도 최악으로 불린 지 오래다.

이승주 대표는 “철도 역사를 중심으로 생활권이 형성돼 지역의 도시기반시설 건립은 물론 도시계획도 역세권 중심으로 재편성되는 등 광주 시민들의 생활을 바꿔 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광주의 첫 계획도시인 태전지구는 약 120만㎡ 면적에 1만 9천여 가구가 들어섰다. 과거 양계장이나 논, 밭이던 태전지구에는 유명 아파트 브랜드들이 입주해 현재 광주를 대표하는 신도시가 됐다. 하지만 도로를 확충하지 않은 채 이루어진 급격한 개발은 ‘교통지옥’이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이 대표는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과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통과 차량이 늘고 도심유발 교통차량 혼재로 교통체증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대형차들이 인도가 제대로 없는 좁은 현황도로(관계법령에 따라 신설 또는 변경에 관한 고시가 되지않은 도로)를 이용하다 보니 주민들의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도로 확충을 통한 교통난 해소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승주 대표가 소속된 경기 광주시(갑) 지역위원회에서도 교통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해소 방안을 지자체와 정부에 제안하고 있다.

그는 “철도는 수서~광주선, 위례~삼동선, 8호선 연장 등을 계획하고 있거나 추진중이며, 이중 수서~광주선은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그밖에도 국도 43·45호선 대체 우회도로 신설, 국지도 98호선(유정~추곡) 도로 확・포장, 경기광주TG 교차로 개선사업 등 교통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승주 대표에 따르면 국지도 57호선의 교통 대책 일환으로 철도를 유치하기 위해 지하철 8호선 연장 2단계(판교~오포) 사업을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광주시에서 사업 건의서를 제출하고, 경기도 담당 부서 관계자와의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세부사항을 건의하는 등 도시철도망 계획에 적극적인 반영을 요청하는 중이라고 했다.

또한 “지역위원회 운영위원 및 지역 도시계획, 도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광주에 알맞은 정책을 발굴하고, 자문하면서 당면과제를 극복하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도심, 노후시설 개선으로 도시전역 동반 상승 기대 

"구도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승주 대표.

광주시의 난개발과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한 교육, 문화 등 도시기반시설 부족과 지역 간 성장 불균형 역시 수년째 현안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승주 대표는 “낙후된 지역에서도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도시 인프라 조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공공이든 민간이든 도시개발사업 등을 시행해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분별한 난개발로 인한 소외된 지역으로 경안2지구, 쌍령지구, 쌍령공원, 경기광주역세권, 상동역세권 등을 지적했다.

“경안시장 주변 주차장 확보와 노후시설 개선, 전통시장 축제 등 사업을 지원하는 등 구도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고물가로 침체된 전통시장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기를 마련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어 “도시공원의 기능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 공원을 구도심 곳곳에 조성해 문화공간을 조성한다면 광주시민이 생활권 내에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향유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현재 인구 41만 명의 도농 복합도시로 경기 동부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과도기에 접어들었다. 광주시를 지속가능한 생태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도의회와 광주시, 시민단체간 협치는 필수 요소이다.

향후 50만 자족도시 만들기 위한 교통 문제와 도시 인프라 조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자체와 정부 유관기관뿐 아니라 지역민의 협치로 광주시의 변화와 혁신을 기대해 본다.                                                          

오성환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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