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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엘엠지모자이크, 공간에 예술을 표현하는 엘리베이터 바닥재 ‘모자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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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엘엠지모자이크, 공간에 예술을 표현하는 엘리베이터 바닥재 ‘모자이크’
  • 박동웅 기자
  • 승인 2023.07.07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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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 엘엠지모자이크 - 동종업계 경쟁자 없는 ‘독보적 기술력’이 기업경쟁력

엠엘지모자이크 이계현 대표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45년간 인테리어 바닥재와 벽지 개발 외길을 걸으며, 다년간의 노하우와 필름 기술을 기반으로, 바닥재 컴퓨터 합성 기술 개발에 성공한 광주 향토기업이 있어 화제다. 엠엘지모자이크 이계현 대표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수려한 디자인으로 중국,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다시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채비를 하고 있는 현장을 찾았다. 

LG화학 연구원 출신 이계현 대표… 20년 노하우 집약한 엘엠지모자이크 창립 

경기 광주시 초월읍에 위치한 엠엘지모자이크(대표이사 이계현)가 독보적인 바닥재 컴퓨터 합성 기술로 전 세계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엠엘지모자이크는 1998년 LG화학으로부터 모자이크 건축바닥재 부문을 분사해 설립된 회사로, 아름답고 내구성이 뛰어난 엘리베이터 바닥재 생산 국내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계현 대표이사는 “창립 당시 ‘실내 공간을 아름답게 가꾸는 세계적인 모자이크상재 전문 브랜드’를 목표로, 건축용 바닥재 및 벽재에 모자이크상재를 접목해 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현재 세계적인 모자이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1978년부터 1998년까지 20년간 LG화학에서 인테리어 바닥재와 벽지를 개발하고, 기획하는 업무를 담당한 연구원이었다.

그는 “갈수록 건축 장식의 고급화와 환경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엘리베이터의 장식재도 고급 디자인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바닥재는 저가의 일반 PVC 바닥재와 대리석을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었다”면서 “일반 PVC 바닥재의 단점인 표면이 쉽게 오염되고, 중금속 등이 함유돼 인체에 해로우며 특히 물기에 잘 미끄러져 청소가 어려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수년간 연구를 거듭한 끝에 지금의 제품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가 개발한 모자이크바닥재는 내구성이 뛰어난 고강도 필름을 사용해 장기간 사용할 수 있고, 특수 HPU 표면처리를 통해 때가 잘 타지 않을 뿐 아니라 논슬립으로 표면을 설계하여 미끄러지지 않는다. 이에 출시 직후 OTIS, 미쓰비시, 현대 등 엘리베이터 업체에 호평을 받았다. 엘엠지모자이크의 시그니처는 바로 엘리베이터 바닥 장식재다.

백화점, 호텔, 학교, 전시장, 엘리베이터, 할인매장 등 어느 곳에나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해 차별화를 유도하고, 매출 증대로 이어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이처럼 특유의 엘리베이터 내부에 기하학적 균형미를 갖춘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모자이크 장식으로 바닥 장식재 제작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대표는 “엘엠지모자이크는 조각을 잘라 맞추는 방식 대신 지난 3년간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을 통해 '특수 승화전사방법'을 개발했다”며 “이 방법을 통해 내구성을 높이면서 보다 전통적이고, 아름다운 무늬를 입히는 새로운 장식재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수 승화전사방법’은 기존의 조각을 잘라 붙이는 방식과 달리 바닥의 틈새 분리가 발생하지 않아 내구성이 높고, 절단 시 버려지는 자재를 줄여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모자이크에 사용되는 표면 필름은 0.5mm의 얇은 두께로 기존 인쇄 타일 대비 5배 이상 뛰어난 내구성을 지녔다. 그리고 특수 HPU 코팅을 입혀 오염에 강하고, 오염 제거도 용이하다. 표면 필름 아래에는 고휘도 인쇄를 거친 3D 엠보, 치수 안정층, 밸런스층 등 총 사중 구조로 이루어져 안정성을 더했다.

이계현 대표는 “모자이크 제품은 초정밀 기술로 재단하기 때문에 틈새가 없고, 디자인 상태로 조립하며, 특수 테이프와 보양 필름을 덮어, 그대로 표준 규격 크기로 포장되어 출하되기 때문에 시공 현장에서 일일이 손으로 맞출 필요 없이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 초정밀 가공으로 모자이크 전체가 일체형으로 생산되는 만큼 엘리베이터의 바닥 철판 부식을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친환경, 고내구성, 원가 절감 ‘3박자’ 고루 갖춰 해외 시장 러브콜 

모자이크상재 및 시공 방법은 2002년 중소기업청 기술혁신과제 수행ㆍ우수 과제로 선정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모자이크 건축장식재 및 시공 방법’, ‘일체형모자이크건축장식재의 제조 방법’, ‘기능성 안전건축 내외장재 패널 및 그의 제조 방법’, ‘승화전사인쇄기법이용 건축 장식재 및 이의 제조 방법’, ‘안전건축재 및 이를 이용한 방재시스템’, ‘건축장식재 Al를 이용한 디자인 업무 시스템 및 방법’ 등 총 30여 건이 넘는 국내외 특허를 획득했다.

그뿐만 아니라 엘엠지모자이크는 친환경 가소재를 사용해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는 동시에 자율 안전 확인 안전기준인 KS 규격을 통과한 친환경 바닥재로 손색이 없다.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적인 기능성 안전건축재를 개발해 수입 건축재를 국내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되어 국내 건축재산업 발전에도 공헌하는 바가 크다.

이계현 대표는 “섬유에서 사용하는 승화전사 공법과 플라스틱 바닥재 공법을 접목한 융합공법을 개발하면서 기존 방식에 비해 원가를 약 65%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유연하게 생산하다 보니 선명도가 뛰어나고, 만족도가 높아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등지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2006년 중국 내 LG하우시스 법인과 협력해 모자이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2009년에는 스페인 호텔의 성형건축재 개발 및 성형 인조석 기계 도입 등 유럽 진출에도 성공했다. 현재까지 매년 해외 주요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수출의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특히, 승화전사 인쇄기법을 이용한 제조 방법은 미국 특허를 획득했고, AI를 이용한 건축 장식재 디자인 업무 시스템 및 방법을 해외 특허를 등록하는 등 국가 경쟁력 및 위상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중소기업청기술혁신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친환경 고내구성 엘리베이터, 3D 인조석 건축재, 일체형 모자이크 건축장식재를 비롯해 화재 재난 시 골든타임 확보가 용이하고, 시공성 및 기능성이 우수한 안전건축재를 개발하는 등 혁신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후 자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능성은 기본이고, 다양한 디자인 표현으로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지역 대학 등에서 유능한 디자이너를 확보해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춘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는 등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종업계에 경쟁 기업이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력 덕분에 수상 실적도 화려하다. 2006년 기술표준원장상, 한국일보 주최 디지털이노베이션 대상, 2007년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장상, 2009년 경기도지상, 2010년 경기중소기업청장상, 2013년 중소기업청장상, 2014년 산업통상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엘엠지모자이크의 실적 중에는 이름만 대면 알거나 누구나 한 번쯤 봤을 법한 상업공간부터 주거공간까지 제법 많다.

주요 공사 실적으로는 맥도날드, 버거킹, 피자헛, 던킨, 국민은행, 신한은행, 백화점 1층 해외 명품 화장품 브랜드 매장, 삼성병원, 아산병원, 차병원, 서울역사박물관, 대한생명 63빌딩,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서울·부산 지하철역사 등 다양하다. 주거 공간 중에는 아이파크, 푸르지오, 타워팰리스 등도 엘엠지모자이크의 손을 거쳤다.

이계현 대표는 “무분별한 대량 생산보다는 고객의 입장에서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고품질의 소량 주문 생산을 추구한다”면서 “앞으로도 엘엠지모자이크는 공간에 예술을 담은 엘리베이터 바닥재 모자이크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더욱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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