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20~30대 젊은 연령대에서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합한 스포츠인 덕분에 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도 스크린골프 시장 활성화에 유효했다. 언론에서 골프를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거둔 것도 저변확대에 도움을 줬다. 골프는 한때 대표적인 귀족 스포츠 혹은 사치성 스포츠의 대명사로 불렸다. 이후 스크린골프장이 대중화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일상생활 반경 내에서 삼삼오오 모여 즐기는 대중 스포츠로 변모하고 있다. 

실제 필드와 가장 유사한 스크린골프장… ‘JJ스크린골프존’ 광주지역 스크린골프 문화 견인

경기도 광주시 역동에 위치한 JJ스크린골프존(대표 이정심)은 지역에서도 ‘실제 필드와 가장 유사한 스크린골프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7년 12월 오픈해 올해로 6년 차에 접어든 이곳은 블랙 앤 화이트 톤의 유럽형 어반스타일 인테리어로 세련되고 아늑한 분위기와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2층과 3층 두 개 층에 총 6개의 개별룸으로 이루어져 내부 공간이 넓어 탁월한 개방감 덕분에 답답함 없이 상쾌한 컨디션이 유지된다.

스크린은 프로젝터와 렌즈의 성능이 관건인데 최신형 Full HD 프로젝터와 고성능 렌즈 모두 골프존 정품만을 사용해 최상급 화질을 자랑한다. 초고속 카메라로 스윙의 정확한 거리와 구질을 보여주고, 퍼팅 시 바닥스크린에 보여줘 현실감을 더한다.

이때 자신의 볼 스피드 방향성 클럽헤드가 공에 맞을 때 상단 스크린에 맞는 위치까지 나타나 응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존의 스크린골프장과는 달리 러프와 벙커를 2가지 종류도 세심하게 구분되어 있어 현실감을 더한다.

이정심 대표는 “스크린골프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공이 어떻게 날아가는지를 인식하는 방법으로, JJ스크린골프존에서는 클럽헤드가 지나가는 스피드, 공에 임팩트 되는 각도, 헤드 어느 부분에 맞았는지 등을 카메라 센서가 정밀하게 인식해 그 값을 환산해 공이 날아가는 거리와 방향으로 표현해 줘 실감 나는 경기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에 따라 특별한 설정 없이 자유롭게 원하는 곳에 공을 두고 경기를 할 수도 있다. 만약 러프지역에 공이 있더라도 페어웨이 매트 위에 두고 10% 비거리를 더 계산해도 되고, 러프 매트 위에 놓고 원래 거리대로 쳐도 된다. 즉, 아무런 다른 설정 없이 골퍼의 마음대로 플레이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기존의 여러 스크린골프 체인 중에서도 스크린골프존은 가장 현실에 가까운 필드를 구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스크린골프와 필드는 환경 자체는 다르지만, 비거리만큼은 가장 유사하게 나오는 곳이 바로 스크린골프존”이라고 강조했다.

골프 라운딩을 즐기려면 꾸준한 연습과 제대로 된 골프 수업은 필수다. JJ스크린골프존은 최상의 연습 환경을 갖추고, 골프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에게 적합한 맞춤 코스를 제공한다. 안내 데스크에서 배정받은 룸에 들어서면 벽면에 이용 가능한 코스의 목록이 담긴 안내판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실제로 운영 중인 골프장과 동일한 코스와 가상의 코스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총 전장이나 티 위치, 코스, 그린의 수 같은 기본 정보들이 기재되어 있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골프장을 선택해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JJ스크린골프존이 가진 차별화된 매력 중 하나다.

코스를 선택하기 전에 짧게 연습장 모드를 이용하게 되는데, 연습장 모드를 끝내고 나면 프로그램상에서 로그인과 게스트 등록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는 아이디가 있다면 이를 직접 입력해 바로 경기를 시작할 수 있고, 만약 계정이 없다면 게스트 모드를 활용해서 경기를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JJ스크린골프존에서는 프로 골퍼가 수시로 상주하면서 초보자에게는 기본 스윙과 자세, 전문가에게는 실력 향상을 위한 디테일한 코칭까지 일대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골프채를 포함한 각종 장비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JJ스크린골프존에서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카운터에 요청만 하면 이용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가능한 하우스채가 구비돼 있어 초보자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 대여용이라고 해서 저렴한 골프채를 떠올리기 쉽지만, 골프에 일가견이 있는 JJ스크린골프존 이정심 대표와 프로 골퍼들이 실제로 사용 중인 골프클럽으로 엄선했다.

그 밖에도 신발이나 장갑 같은 기본적인 골프 관련 용품들도 대여할 수 있다. 이는 대부분 스크린골프장 이용료만 지불한다면 별도의 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사용가능한 무료대여 품목들이다.

경우에 따라 하우스 티셔츠를 무료로 대여해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 모두가 항상 제공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여를 희망할 경우 방문 전에 문의해 볼 것을 추천한다. 특히 JJ스크린골프존은 일행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개별 공간 6곳이 마련되어 있어 식사나 가벼운 음주를 동반하며 지인들과 경기를 즐길 수도 있다.

간단한 식사를 대체할 수 있도록 컵라면과 간식, 커피머신, 각종 차 등 스낵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마련했다. 이용자들의 부상에 대비해 파스를 포함한 상비약도 구비하고 있다. 30대 이상 주차 가능한 지상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골프 매니아에서 ‘JJ스크린골프존 사장’까지… 이정심 대표의 남다른 골프 사랑 

이정심 대표가 JJ스크린골프존을 연 계기는 ‘골프 사랑’ 덕분이었다. 오래전부터 골프를 즐겨 필드와 스크린골프장을 자주 이용하던 중 ‘이렇게 좋아하는 골프장을 내가 차려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함께 골프를 즐기던 지인과 함께 창업을 결심했다.

기존의 낙후한 스크린골프장을 인수해 수억 원대 인테리어 비용을 들여 내부 시설을 리모델링했다. 좋아서 시작한 사업인 만큼 이 대표의 직업 만족도는 그야말로 ‘최상’이다. 고객 입장에서도 이정심 대표의 경영 마인드와 자세에서 진정성을 느껴 이제는 단골손님이 상당하다.

그녀는 “저도 골프를 좋아하고, 즐겨하기 때문에 초보자분들이 오시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자세나 요령들을 가르쳐 드리고, 개인 소장하는 골프채도 빌려드리고 있다”면서 “골프는 신사 스포츠답게 고객분들도 매너 있고, 배울 점도 많으셔서 즐겁게 일한다”고 말했다.

JJ스크린골프존 경영에서 이정심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청결이다. 길었던 감염병 사태로 인해 청결한 환경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그녀는 하루도 빠짐없이 영업시간이 종료하면 손수 집기 소독과 환기, 바닥 락스 청소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정해진 루틴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위생 관리를 실시하기 때문에 항상 청결함을 유지한다”며 “만약 감염병에 대한 우려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싶다면 개인 신발이나 장갑, 골프채 등을 구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심 대표는 스크린골프를 더욱 즐겁게 즐기기 위해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첫째, 만약 스크린골프장에 처음으로 방문하는 초보자가 개별적인 계정을 생성해 경기를 진행하고자 한다면 미리 관련 APP이나 사이트에 방문해 회원가입을 해두는 것이 좋다. 둘째, 동일한 코스라고 해도 난이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경기를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는 만큼 초반에는 난이도를 낮춰 스크린골프만의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상대방이 스윙할 때는 시야 밖에서 조용히 대기하는 것이 좋다. 상대방이 스윙을 준비하고 있다면 되도록 시야 밖에서 움직여 스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함이다.

이정심 대표는 “특히, 상대방이 스윙을 준비할 때 물러서 있는 것은 필드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매너”라면서 “성급하게 움직이다가 골프채에 다치는 경우도 종종 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