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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얼음, 예상보다 10년 일찍 없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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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얼음, 예상보다 10년 일찍 없어질 수도 있다
  • KNS뉴스통신
  • 승인 2023.06.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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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과학자들은 북극해의 만년설은 인류가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 오염을 아무리 적극적으로 줄인다 해도 2030년대에 이르면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예상보다 10년 앞당겨진 시기이다.

이들은 파리 기후 조약에 따라 지구 온난화를 섭씨 1.5도로 제한하더라도 북극의 얼음이 9월에 녹아 없어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보고했다.

해양학 연구소의 교수인 더크 노츠는 AFP 통신에 "북극의 여름 해빙을 풍경과 서식지로 보호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말하며 "이것은 온실 가스 배출로 인해 우리가 기후 시스템에서 첫 번째로 잃어버린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빙하 감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역 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날씨, 사람,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한국 포항공대의 민승기 연구원은 "온실가스로 가득 찬 영구 동토층이 녹아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하고 그린란드 빙상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린란드의 수 킬로미터 두께의 얼음은 해수면을 6 미터까지 상승시킬 수 있는 물을 포함하고 있다.

반면 해빙이 녹는 것은 유리잔의 얼음 조각처럼 이미 바닷물 속에 있기 때문에 해수면에 눈에 띄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이는 온난화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 3배 빠른 속도 –

하얀 해빙에 닿는 태양 에너지의 약 90%는 우주로 다시 반사된다.

그러나 햇빛이 어둡고 얼지 않은 바닷물에 닿으면 거의 같은 양의 에너지가 바다에 흡수되어 전 세계로 퍼진다.

북극과 남극 지역 모두 19세기 후반에 비해 섭씨 3도 정도 따뜻해졌으며, 이는 전 세계 평균의 거의 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민 연구원은 2030년대에 얼음이 없는 9월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최근 예측보다 10년이나 빠른 것이라고 말했다.

IPCC는 2021년 보고서에서 북극해가 세기 중반까지 적어도 한 번은 사실상 얼음이 없어질 것이며, 그마저도 더 극단적인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 하에서만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979-2019년 기간의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IPCC 모델을 조정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2040년대에 한계점을 넘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 연구원은 또한 인간 활동이 만년설 감소 원인의 90%를 차지하며, 태양 및 화산 활동과 같은 자연적 요인의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북극의 해빙 면적은 2012년 340만 평방 킬로미터(130만 평방 마일)로 사상 최소치를 기록했으며, 2019년과 2020년 각각 두 번째 및 세 번째 최저 면적을 기록했다.

과학자들은 북극해에서 얼음으로 뒤덮인 면적이 바다 전체 면적의 약 70%인 백만 평방 킬로미터 미만이면 “얼음이 없는”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극 대륙의 해빙은 2월에 192만 평방 킬로미터로 떨어졌는데, 이는 기록상 가장 낮은 수준이며 1991-2020년 평균보다 거의 100만 평방 킬로미터 아래이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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