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농협, 최초 도농상생 공동사업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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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농협, 최초 도농상생 공동사업 '맞손'
  • 조형주 기자
  • 승인 2023.06.0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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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북농협
사진=경북농협

[KNS뉴스통신=조형주 기자] 경북농협과 대구농협은 1일 경북 울진군 후포면 소재 남울진농협 본점에서 ‘남울진-월배농협 간 저온양곡창고 신축·운영을 위한 도농상생 공동사업’ 계약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황재길 남울진농협 조합장과 박명숙 대구 월배농협 조합장은 공동사업 체결을 위해 힘써온 윤성훈(경북농협)·손원영(대구농협) 본부장이 동석한 가운데 공동사업 계약서에 서명했으며 지속가능한 협력을 위해 양농협간 자매결연협약도 병행했다.

도농상생 공동사업은 조합원의 실익증진 및 사업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시·농촌농축협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사업을 뜻하며, 농협중앙회는 2021년부터 공동사업 모델 확정과 업무체계를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경북농협과 대구농협은 올들어 도농상생 공동사업 원년의 해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펼쳐오던 중 지속적인 양곡 수매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보관창고 추가 확보를 계획하고 있는 남울진농협에서 시설투자에 따른 재원마련이 필요한 상황을 파악하고 도시농협인 월배농협의 투자를 유치했다.

총 18억원 규모의 투자금이 소요돼 각 100평 규모로 3개동의 저온양곡창고를 신축하는 이번 공동사업은 남울진농협에서 13억원, 월배농협이 5억원을 각각 분담하게 되는데 남울진농협에서 공동사업장을 소유·운영하고 수익과 비용은 지분율에 따라 배분하게 된다.

특히, 경북농협과 대구농협은 관내 제1호로 체결된 이번 공동사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협중앙회 도농상생 공동사업 지원자금 9억원(최장 3년 무이자)을 비롯한 각종 자금지원과 우대방안을 마련해 고정투자에 따른 참여농협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현장 자문 등을 통해 경제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윤성훈 경북농협 본부장은 “사업적 연대를 통한 농협 본연의 역할 강화를 위해 도농상생 공동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대이다”며 “경북·대구지역 첫 공동사업이 성공적으로 이행돼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확산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재길 남울진농협 조합장은 “공동사업에 참여해주신 월배농협 박명숙 조합장님과 조합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양곡사업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충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명숙 월배농협 조합장은 “도시와 농촌농협이 함께 할 때 더 큰 가능성이 열리고 끊임없이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이뤄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북농협은 도농상생 공동사업 활성화를 위해 경제사업 신규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관내 농촌농축협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6월부터 대도시 지역본부와 연계해 도시농축협 대상 투자설명회를 연중 개최할 계획이다.

 

조형주 기자 nacf25@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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