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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장애인총연합회, 파렴치 장애아동 인권유린 사건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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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장애인총연합회, 파렴치 장애아동 인권유린 사건 ‘규탄’
  • 노지철 기자
  • 승인 2023.06.01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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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함과 무책임으로 수수방관 안돼”
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장애아동 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지철 기자.
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장애아동 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지철 기자.

[KNS뉴스통신=노지철 기자] 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와 진주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가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파렴치 장애아동 인권유린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1일 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는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전담어린이집 장애아동 학대 사건과 관련한 성명서 발표했다.

장애인총연합회는 “최근 진주 모 장애전담어린이집에서 장애아동의 인권을 무참하게 짓밟는 충격적인 학대 영상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며“국민과 장애인 당사자들은 물론, 시민들의 공분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연합회는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CCTV를 통해 확인된 신체적 학대만 500건이 넘고, 그 강도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며“특히 한 아동에게는 250차례나 학대가 가해지는 등 그 잔혹상은 가히 충격적이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CCTV에 찍힌 학대행위가 이 정도였다면, 표현이 미약하고 저항에 한계가 있는 장애아동들에게 사각지대에서의 가혹한 학대행위는 어떠했을 것이며, 언어적인 폭력은 얼마나 심각했겠는가”라고 비난했다.

총연합회는 “학대가 일상화돼 있는 가해 전담어린이집의 보육환경 속에서 무지막지하게 자행된 학대행위는 상상조차하기 어려울 정도로 더 가혹하고, 더 빈번했을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애인총연합회는 “정부에서 보조금을 받고 시설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을 만큼 공신력 있는 장애전담어린이집이라고 알려져 있다”며“안심하고 아동을 맡겼을 부모와 가족들은 더 큰 정신적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애인총연합회는 “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의 11개 소속단체와 진주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는 다시 한 번 장애인들의 인권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 장애인들의 인권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는“가해자와 책임자, 무책임한 운영 법인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앞으로 이러한 천인공노할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이번 장애아동 학대사건을 일벌백계하는 계기로 삼아 사회에 큰 경종을 울리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노지철 기자 rgc5630@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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