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임종상 기자]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 위원장은 지난 20일 한강 개발 비문 훼손을 보고 "빠른 시일 안에 복구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포대교 아래 세워진' 한강 개발 휘호석 설치는 1968년 6월 1일 마포대교 근처의 중간 바닥이었다. 준공식 얼마 후 漢江開發碑 揮毫石이 볼품없다고 생각한 당시 김현옥 서울 시장은 휘호 석을 기념비로 제작(1968년 9월 30일)하여 세웠다. 새롭게 만든 기념비는 ' 漢江 開發' 휘호석 전후로 '박정희 대통령' 휘호를 국문과 영문으로 새긴 돌패와 윤중제 공사 개요(1968년 2월 20일 착공 100일 만인 1968년 5월 30일에 국민들의 성금으로 준공하였다)를 담은 오석(烏石)으로 세웠다.
이렇게 만들어진 한강 개발비는 마포대교 남단 윤중제에 세워졌으나 마포대교가 완공 ( 1970년 5월경)되고, 주변 도로가 확장되면서 김현옥 시장이 정성 들여 만든 휘호 석은 사라지고 말았다. 자취를 감춘 휘호 석은 2008년 어느 시민이 여의도 샛강 공원 수풀 속에 방치된 것을 발견하여 서울시에 제보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서울시는 조사에 나서 휘호 석을 가능한 원위치에 가깝게 복원하기로 하였으나 무슨 이유인지 차일피일 미뤄졌다.
2013년 여름 휘호 석이 복원 민원이 서울시에 제기되어 수많은 곡절을 거친 끝에 드디어 2014년 1월 15일 한강 개발 휘호 석이 마포대교 남단 한강시민 공원 현 위치에 복원되었으며 漢江 開發 碑(한강 개발비) 揮毫石 (휘호석) 아래 국문과 영문이 새겨진 돌패는 파손되어 새롭게 만든 것이다. 파손된 본래의 돌패는 서울 역사관에 보관 중이다.
훼손한 "朴正熙"와 "大를 犬"으로 변형시킨 시기는 1914년 이후 이북 간첩인지 아니면 불손한 시민인지 확인이 안 되는 상태이다.
박용찬 국민의 힘 영등포 을(乙) 당협 위원장은 "이것은 역사에 대한 훼손이며 전 세계가 인정하는 한강의 기적에 대한 모독이다"라고 한탄 했다.
한강 유역 탐방에 나선 박 위원장은 이날 "한강 개발비 문 훼손을 즉각적인 복구 작업과 함께 철저한 보존 대책에 나설것"이라고 전했다.
임종상 기자 dpmkore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