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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궁산 덕 나눔 봉사단' 칼갈이 봉사..."당신이 있어 행복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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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궁산 덕 나눔 봉사단' 칼갈이 봉사..."당신이 있어 행복한 삶"
  • 송영배 기자
  • 승인 2023.05.19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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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송영배 기자] 5월이 무르익는 날, 상쾌한 날, 의미로 점철된 오늘은 칼을 가는 감사한 날! 년 3회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서 사용하다 무디어진 부엌 칼, 과도, 가위 등을 갈아주는 자원봉사 단체가 있다고 해서 17일 주거지 인근 행사장을 찾았다.

주민 방송을 듣고 집집마다 서너 개씩 되는 칼과 가위들을 주부들이 가지고 ㅍ행사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원봉사 단체 궁상 덕 나눔 봉사단의 변재덕 회장을 비롯 자원봉사자 10여 명이 질서와 안전을 위해 칼이 섞이지 않고 원래의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안내를 해주었다. 

궁산 덕 나눔 봉사단 변재덕 회장이 손수 무디어지고 이빨 빠진 칼을 먼저 핸드 그라인더 로 세심히 갈아내고, 센딩 페이퍼 그라인딩 미싱으로 균일하게 날을 세우고 갈아주면 마지막 단계에서 건네받아 진동 숫돌 바이브레이션 연마기로 최종 마감 포장하여 원주인이 찾아갈 수 있도록 꼬리표를 다는 순서로 한 자루의 칼이 새롭게 옷을 입게 되는 것이다. 

방송을 듣고 단지 내에 거주하는 입주자 70여 명이 하나, 둘씩, 삼삼오오 가지고 온 약300여 자루의 무디어진 부엌칼들을 섬세한 손길로 마음과 정성을 다해 갈아서 기증받은 다른 생필품과 함께 담겨 덤으로 제공하여 주었다. 

변재덕, 그는 일 년 365일 중 50일을 제외한 시간을 마을 주민과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사랑하면서 산다.

그는 오직 자신의 생업도 암묵적 주민과의 약속의 올무에 걸려 9개 단지 내에 살고 있는 입주민들을 위해 주기적으로 순회하면서 각종 채소류와 과일, 생필품 등을 값없이 제공하는 일을 5~6년간 실행하였고 자신과의 약속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그 약속을 수년 동안 지켜왔다.

그에게는 개인의 자유는 주민과의 약속이 우선이며 그의 사생활은 늘 뒷전이었다. 그는 희생적 헌신적인 삶을 감사하였고 그런 생활을 즐거워하였다. 

이날 오전에도 어김없이 알람 시간처럼 기증받은 각종 채소류와 생필품을 단지 주민들에게 제공하였고, 이어서 오후에는 칼갈이 행사를 진행하였던 것이다. 

착한 이웃이 있어서 복받은 우리 집!

어려운 코로나 시국에 천정부지로 오른 물가에 주부들의 시름으로 빈티나는 찬 거리에 한숨을 덜어준 궁상 덕 나눔 봉사단 변재덕 회장.

작은 걱정과 근심은 일이 아니었고 그의 정신은 타의 귀감이 되며 타 시민 단체의 그릇된 물질 사상 유입으로 사랑하는 법에 금이 간 현실에 어떤 편견과 사심을 용납지 않은 곧은 마음은 대나무같이 부러짐이 없이 늘 꼿꼿하였으면 소나무처럼 사철 푸르러 독야청청 고고하여 빛이 바래지 않았던 것이다. 

송영배 기자 dandory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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