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유인 기자]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고대 마한의 역사문화를 복원·연구하는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지로 최종 선정됐다.
그동안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의 타당성 용역과 유치 희망 지자체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진행해오던 문화재청은 20일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의 설립지를 영암으로 최종 발표했다.
군은 내동리 초분골 고분과 옥야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독무덤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래 30여 회에 걸쳐 이루어진 각종 유물 발굴과 여러 학술성과를 통해 마한의 역사를 알리는데 앞장서 왔으며, 최근에는 ‘마한의 중심지 영암’을 홍보하며 군민과 함께 적극적인 센터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2003년 국내 최초로 마한역사공원을 조성해 마한의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답사 코스를 개발하고 2015년부터는 8회째 마한역사문화축제를 개최하는 한편 2021년부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마한답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마한역사의 대중화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마한 연구의 거점 클러스터가 될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는 4만 제곱미터 부지에 국비 400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의 규모로 삼호읍 나불리에 설립될 예정으로 아카이브(기록보관소), 문화재 전문도서(자료)관, 연구․교육시설, 전시․체험관 등을 갖춘 종합문화공간으로 조성,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앞으로 군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의 성공적인 설립을 위해 문화재청, 전라남도와 협력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며 나불도를 국민에게 문화와 휴식을 주는 문화 벨트로 조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이 한마음으로 센터 유치를 염원했는데 오늘 이렇게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면서 “문화재청 및 마한문화권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여 센터가 마한역사 연구에 있어 최적의 장소이자 전남 서남부권 주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유인 기자 yan20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