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9:49 (토)
[탐방] 대한치유연구회, 건강한 몸, 이제는 ‘연성근육’이 대세
상태바
[탐방] 대한치유연구회, 건강한 몸, 이제는 ‘연성근육’이 대세
  • 박동웅 기자
  • 승인 2023.04.21 11:2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EALTH / 대한치유연구회, 수기와 운동요법 통해 근본적으로 척추질환 치료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의학적인 방법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들을 대체의학이라고 부르면서 아직도 우리나라 의학계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실상 이 용어를 처음 만들어낸 미국은 우리나라와 입장이 다르다. 오히려 서양의학으로 생겨난 부작용이나 오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새롭게 개발되는 다양한 진단과 치료방법에 관한 학문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1993년부터 대체의학센터에서 하버드, 존스홉킨스, 콜럼비아대학 등 유수의 학계에 엄청난 돈을 투자해 에이즈, 천식, 알러지, 암 등의 난치병을 중심으로 각종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고, 117개 의과대학 중 75개 대학에서 대체의학을 교육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2008년부터 몸살림연구회를 중심으로 의술이나 시술이 아닌, 우리 선조들이 체험하고 발전시켜 온 생활체조를 통해 근본적인 건강을 추구하는 방법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한의학과 같은 전통적인 의학법 외에도 동종요법, 정골의학, 자연치유학, 명상, 아로마테라피, 카이로프랙틱 등 다양한 대체의학 요법이 실시되고 연구 중이다. 오랜 운동으로 인체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갖게 된 후 지난 10여년 간 수기와 운동요법을 통한 자연치유방법을 널리 알리고 있는 대한치유연구회 박양수 원장을 만나 새로운 건강관리법을 들었다.

합기도 활법에서 두 개천골요법까지

합기도 공인 4단으로 청년시절 무예를 수련해온 박양수 원장은 합기도 활법을 통해 이미 수기에 대한 기초가 단단한 인물이다. 활법은 예전부터 무술인에게 전해 내려오는 동양 최고의 수기법으로, 특히 인간의 모든 질환을 척추와 연관시켜 서양의 카이로프랙틱ㆍ추나요법과 매우 흡사하다. 그러나 서양과 달리 활법은 손 끝의 감각으로 척추의 상태를 진단하고 교정하며, 잘못된 척추를 교정하기 이전에 잘못된 원인을 먼저 관찰하고 운동교정법과 자세교정법을 병행해 치료하며 최대한 재발을 막는데 목적을 둔다.

합기도를 단련하고 가르치던 시절부터 훈련 중 발생하는 부상을 직접 교정하고 응급처치해온 박 원장은 이후 2009년부터 몸살림운동을 접하면서 어렵지 않게 연구의 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이곳에서 배운 자가교정법,타인교정법, 여러 가지 운동법 외에도 알렉산더 테크닉, 질환별 경락관리과정, 멀리건 매뉴얼 테크닉, 신경가동법, 두개천골요법 등 다양한 과정을 공부하며 스스로 만족할만한 치료법을 터득하기까지 지난한 세월을 감내해왔다.

다양한 대체의학 분야에서 공부한 수료증이 시선을 끈다.

활법과 몸살림 운동 본부에서 배운 기법들로 환자들을 치유하는 과정에 더욱 다양한 치료법에 대한 갈증이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공부하며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마다 원인을 찾기 위해 영역을 넓히다 보니 다양한 과정을 공부하게 됐습니다.”

부드러운 연성근육이 최적의 상태

일반적으로 디스크를 비롯한 척추질환의 경우 병원에서는 대부분 시술 또는수술을 권유하지만 박 원장은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치유 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주장한다. 대,소변을 가리지못하거나 외력에 의한 심한 손상이 아니라면, 근육과 골격의 틀어짐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찾아, 그 원인을 개선시켜 놓으면 몸의 항상성기전에 의해 치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흔한 오십견, 무릎질환, 소화장애 등도 골반과 척추가 제자리에 있으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박 원장은 덧붙였다. 고관절 아탈구 등으로 골반이 기울면 척추의 중심이 무너지고 한 쪽으로 틀어지면서 등이 굽고 거북목이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또 잘못된 자세로 오래 유지할 경우 전체적인 근막이 뒤틀리고, 근육경직을 몸이 정상적으로 회복시키지 못했을 때, 잘못된 상태가 고착화되면서 병으로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근육을 부드럽고 탄력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박 원장은 강조한다., 허리가 심하게 굽은 사람이 전혀 아프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관찰해보면 대부분 근육이 매우 부드럽다는 것이다.

좌우균형을 찾아가는 중년남성

“혈관계, 신경계, 림프계등이 근육 속으로 지나가는데 그 근육이 너무 단단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순환에 장애가 발생하겠조. 단단하고 보기 좋은 근육이 건강에 좋은 것이 아니라 힘을 뺐을 때는 부드럽지만 힘을 주면 단단해지는 연성근육, 이런 연성근육으로 바뀌어야 구조적 기능적으로 건강한 몸이라할 수 있습니다.”

모두에게 건강한 인생을 선물하다

골반 및 척추가 바로서고 근막의 비틀림이 없으면, 순환기계 및 모든 장기들이 제 위치에서 고유의 운동을 할 수 있다. 특히 24시간 움직이는 장기의 경우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몸이 뒤틀려 그것이 방해되면 자율신경계의 흐름이 나빠지면서 기능을 서서히 상실할 수도 있고, 심하면 악성종양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으로 큰 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박 원장의 설명이다. 이것은 비단 몸에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전체를 관장하는 뇌에도 적용된다. 따라서 박 원장은 뇌신경 기능의 활성화를 위한 두개천골요법 CST와 뇌신경가동법까지 공부하여 이를 회원들에게 가르치고 치유에 활용하고 있다. 인간의 두개골은 끊임없이 열리고 닫히기를 반복하는데, 뇌신경 및 뇌척수액의 흐름이 방해 받지 않도록 봉합을 열어주고 두개골을 조정하고 뇌신경을 가동함으로써 전신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이처럼 다양한 치유 매커니즘을 섭렵하며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고자 노력해온 박 원장은 이제 100세 시대를 앞두고 가장 시급한 문제로 건강한 몸을 스스로 만드는 운동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환자의 상태변화 전후

“심한 운동으로 근육을 아주 단단하게 만드는 것만이 아닌, 몸살림 운동을 비롯한 정골요법 운동으로 부드럽고 탄력적인 근육이 형성되면 중력선 안에 들어오는 바른 몸과 질병없는 건강한 몸이 만들어진다 라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확산되어야 합니다. 이런 생각이 확산되어 자기 몸을 스스로 다스리고 관리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면 그것이 가장 큰 보람일 것입니다.”

연구회 외에도 박 원장은 관내 문화센터와 자치센터, 안성시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함 등을 통해 어르신들과 중장년층에게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자신의 능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건강한 인생을 선물하는데 보람을 느낀다는 그의 행보가 안성을 벗어나 전국적으로 더 넓게 확산되길 염원한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jja 2023-05-11 08:31:29
지금 당장 원장님 한 번 찾아뵙고 교정받고 싶을만큼,
흥미로운 내용이 많네요.
앞으로는 연성근육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