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3:39 (금)
가축 분뇨 자원화로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
상태바
가축 분뇨 자원화로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1.06.03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 291억 원 투입

경상북도는 오는 2012년부터 적용되는 가축 분뇨의 해양 투기 금지 조치에 대비하고 가축 분뇨 자원화를 통한 친환경 순환 농업 확대를 위해 291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축산 집산지인 경북은 연 7,680천톤의 가축 분뇨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중 한육우(전국 1위)가 3,375천톤(43.9%), 돼지(전국 3위)가 2,586천톤(33.7%), 젖소 553천톤(7.2%), 닭 1,166천톤(15.2%)로 이중 수분함량이 많은 돼지 분뇨가 주요 정책 대상이다.

지난해 발생한 총 2,586천톤의 돼지 분뇨 중 퇴·액비 자원화 1,934천톤(74.8%), 공공처리장 등을 통한 정화방류 318천톤(12.3%), 증발 등 18천톤, 해양 배출은 12.2%인 316천톤으로 올 연말까지 이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07년 정부의 ’12년 해양 투기 금지 발표 이후 양돈 분뇨의 해양 배출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올해에도 도내 양돈 집산지를 중심으로 연 261천톤(188호) 정도가 해양 배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이들 시·군과 현재 해양 배출을 실시하고 있는 축산 농가에 대한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양돈 집산지 또는 해양 배출이 많은 시·군에 대해서는 공동자원화 시설을 집중적으로 설치하고, 기타 해양 배출 농가에 대해서는 올해 계획된 개별 처리 시설, 액비 생산 시설 등을 지원하여 연말까지 해양 배출 ‘0’화를 반드시 달성해 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상북도는 그 동안 오염원으로만 여겨왔던 가축 분뇨를 퇴·액비로 자원화하여 현대 축산의 최대과제인 환경과 방역 문제의 실마리를 마련함은 물론 친환경 조사료 생산과 가축 급여를 통해 친환경 축산물을 생산하고 경종 농가에 공급하여 생산비 절감과 함께 고품질의 안전 농산물을 생산하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퇴·액비 품질 향상과 유통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시비 처방 및 부숙도 판정 의무화를 전체 농가를 대상으로 확대하고 액비 성분분석기, 부숙도 판정기 등을 농업기술센터에 확대 보급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퇴·액비 유통 체계 구축을 위해 액비 유통 센터를 확대 설치하고 경종 농가와 축산 농가간의 협약체결을 유도하여 맞춤형 퇴·액비를 공급해 나가는 한편, 골프장 등 신규 수요처도 적극 확보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김관용 지사는 경상북도는 과수와 전작의 중심지 일뿐만 아니라 국내 축산업의 최대 집산지로 “축산업과 경종 농가 간의 연계를 통한 친환경 자연순환 농업의 최적지”라고 밝히면서 “경북의 이러한 여건을 십분 살려 친환경 축산업과 친환경 농업이 상생하는 새로운 모범모델을 창출하고 현장에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또한, 경상북도는 올해 해양투기 전면금지와 관련해 계획된 각종 사업들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12년 해양배출 전면 금지 정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해양투기 농가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시·군 및 양돈협회, 농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별 순회 간담회를 통해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송현아 기자 sha72@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