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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의원 “채무보증 포함한 증권사 부동산PF 규모 27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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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의원 “채무보증 포함한 증권사 부동산PF 규모 27조원”
  • 조현철 기자
  • 승인 2023.04.20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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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영우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

[KNS뉴스통신=조현철 기자] 증권사 부동산PF 채무보증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2조원으로, 부동산PF 대출 4조 5천억원의 5배 이상 규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출과 채무보증을 포함한 증권사 부동산PF 규모가 27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침체에 따른 금융부실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이 20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채무보증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부동산PF 잔액은 2020년 111조,  2021년 137조,  2022년 151조원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PF 관련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금액을 의미하는 부동산PF 익스포저는‘대출’뿐 아니라 ‘우발부채(채무보증)’, ‘사모사채’까지 포함한다. 특히 ‘채무보증’은 대표적인 ‘우발부채’로, 분양이 되지 않거나 사업이 지연·무산되면, 보증기관이 대신 변제 해야한다. 증권사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 기준 10.38%에 달하는 상황에서 채무보증의 부실 역시 유심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 의원은 “부동산PF 규모를 살펴볼 때, 대출잔액 뿐 아니라, 채무보증 잔액을 함께 봐야한다”라며, “증권사 부동산PF는 대출보다 채무보증 규모가 많아 착시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증권사들이 저금리 당시 해외 상업용부동산을 과도하게 인수하여 펀드를 통해 고객들에게 판매 또는 PI투자를 많이 했지만, 최근 금리 급등으로 해외부동산 펀드 환매가 연기되는 등 부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부동산PF뿐 아니라, 해외 부동산 시장 상황 역시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철 기자 jhc@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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