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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청년기업협의회, 평택 청년기업의 활동기반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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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청년기업협의회, 평택 청년기업의 활동기반 마련한다
  • 오성용 기자
  • 승인 2023.04.17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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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 평택시 청년기업협의회 송창민, 황송훈 회장, 꿈을 현실로 이루도록 도움주는 길라잡이

[KNS뉴스통신=오성용 기자] 대한민국은 미래경제의 주역인 청년기업 문화가 확산되어야 나라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다. 어차피 십 수 년 뒤의 한국은 지금의 청년들이 이끌어가야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뭔가 제대로 된 사업을 하고 싶어도 정보와 기회가 부족한 환경에서 평범한 청년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그다지 많지 않다. 특히 대다수의 청년들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사회에 진출하기 때문에 실전경험이 부족하고, 또한 일을 시작하더라도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일단 잘 보이는 것에 매달리기 마련이다. 따라서 그들이 어떻게 가야 제대로 갈 수 있는지 안내해줄 길라잡이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

본지에서는 청년사업가들이 기업하기 좋은 생태계를 구축하고, 청년기업인의 역량강화, 예비창업자 발굴 및 육성, 청년기업간 협력지원사업, 청년기업과 예비창업자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청년 기업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코자 발족한 ‘평택시 청년기업협의회’ 송창민 회장과 황송훈 회장을 만나서 앞으로의 향방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주)유에이지 대표인 송창민 회장은 “사업을 하면서 자립기반을 마련하기가 참 어렵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우리끼리 뭉쳐서 필요한 역량 강화도 하고, 우리 내부적으로 함께 도울 수 있는 것을 도와보고자 발족하게 됐다”며, “처음은 16개 기업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42개 기업이 모여 평택시 청년기업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리빌리티(주) 대표인 황송훈 회장은 “청년기업인들이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필요하고 어떤 방법을 동원해야 하는지 알려줄 상시적 내비게이션 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모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동질감을 갖고 있는 우리 청년기업인들이 서로 힘이 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되어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청년기업협의회의 발족소감을 밝혔다. 

평택시 청년기업의 활동기반 마련키 위해 의기투합해

관계기관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청년들의 대부분은 창업을 시도했지만 곧장 폐업에 이르는 사례가 매년 수천 건에 이른다고 한다. 창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수많은 항목을 치밀하고 꼼꼼하게 점검해야 하지만 실패를 통해 배워가기엔 그 위험성이 너무도 크다. 특히 창업은 모두에게 열려있지만 준비된 자만이 들어설 수 있는 아주 좁은 문이다.

평택시 역시 지방소멸 시대의 주요 화두인 젊은 청년이 돌아오는 젊은 도시, 미래경제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탄탄한 도시의 바탕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과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뭉친 평택시청년기업협의회 송창민 회장과 황송훈 회장은 회원기업의 역량을 높여 나가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송창민 회장은 “저만 잘하면 사업이 잘 굴러갈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것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한 지식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처음 시도했던 사업은 디자인사업이었는데 디자인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부터 회계, R&D 사업은 물론이고 알아야 될 것이 산적해있었고 지원해야 될 서류 또한 너무 많아서 혼자서 감당하기엔 쉽지 않았다”고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 전했다.

이어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런 생각을 한 것 같다. 서로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직업군들과 소통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지금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 서로 경험담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도 필요했다”면서 “앞으로 청년협의회가 디딤돌이 되어, 회원 간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송훈 회장도 한 마디 아끼지 않았다. “저는 현대에 10년 정도 다니다 나왔는데 실패한 원인이 초기자금을 신용대출로 마련했기 때문인 것 같다”며, “여러 정책사업들이 있었는데도 대기업 직원이었으니 스스로 많이 안다고 생각했고, 특히 첫 단추를 잘 못 꿰다보니 신용대출 받은 것을 회사에 이미 투자해놓고 정책자금을 받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되돌아봤다.

또한 “처음부터 저희가 실패했던 부분에 대한 길잡이가 될 수 있는 곳이 있었더라면 보다 수월하게 사업을 했을 것”이라며 “청년기업들을 보면 직장에 다니지 않고 창업한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재능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경영에서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비록 어려운 실정이지만 그래도 위축되지 말고 우리 청년기업인들이 단합해, 서로 힘이 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되어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어려운 이웃돕기에도 선도적 역할을 해, 우리 지역이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발기한 평택시청년기업협의회의 가입조건은 만 39세까지의 청년이 70%를 유지해야 되며, 30%는 특별회원으로서 청년 친화적, 청년 주도적인 협의회로서 급변하는 경제 현안들에 대비해 회원 간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스터디 및 인적인프라 확대를 통해 함께 성장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협의회의 자문위원으로는 이권현 국제대학교 총장, 이상훈 경기제일신협 이사장, 이태규 평택대학교 산학협력단 단장이 임무를 맡았다.

한편 송, 황 공동회장은 지난 12월 ‘경기형 예비사회적기업’에 선정되었을 때 단합했다. 이날 평택시에서는 일자리제공형 기업으로 황 회장의 제조업 법인 리빌리티(주)가, 창의혁신형 기업으로는 송 회장의 IT관련법인 (주)유에이지가 각각 선정됐다. 특히 송, 황 두 회장은 같은 평택출신,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점과, 한 번씩 실패를 해봤다는 공통과제를 통해 의기투합, ‘평택시청년기업협의회’를 결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네트워킹과 스터디를 통해 함께 성장한다

지난 2월 22일 평택시 청년기업협의회의 첫 네트워킹 데이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날, 협의회 설립목적과 23년도 계획을 비롯해, 이후 3년 동안의 계획과 회원사간 소개 및 네트워킹 자리를 가졌다.

청년기업가들의 공통사항으로는 “평택시가 좀 더 활발하고, 역동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또한 “청년창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청년들이 꿈을 꿀 수 있는 도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청년기업이 함께 평택시 청년기업협의회를 발족하게 되었다.” “협의회는 앞으로 평택시 청년기업의 안정적인 활동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의지를 다짐했다.

그들이 인적인프라 확대 및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선봉에 선 이유는 간단하다. 표면적으로는 ‘청년이 희망’이라고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적지 않은 청년기업들이 각종 불편사항과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 현재 정부 및 지자체 등이 기업지원을 위한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에 대한 지원을 받기 위한 요건충족부터, 그에 따른 서류마저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사실상 지원받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청년들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독립적이면서 자족적 지원방안 마련에 나섰던 것.

송창민 회장은 “이렇게 뭉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스터디를 통해 청년기업의 성장 및 전문적인 리드와 인적인프라를 통해 회원들 상호간의 교류의 장을 확대하고,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해 회원들이 점차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발족 소감을 밝혔다.

황송훈 회장도 덧붙여 “요즘 대내외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데 다 같이 소통할 수 있는 청년들이 42분이나 계시니 힘이 된다. 청년기업인들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 스스로 만들고 싶다”며, “공동체 의식을 갖고 내실 있는 운영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먼저 홈페이지를 구축했고, 앞으로도 차근차근 그 바탕을 만들어가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송 회장도 이어서 말했다. “가장 아쉬운 점이 우리나라에서 내 꿈을 펼치고 싶어도 시간들이 많이 박탈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평택시에서 만큼은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기회를 마련해줄 수 있는 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아울러 “우리가 협의회를 만든 것도 조금씩 회비라도 모아서 우리들 내부적으로 필요한 것은 어느 정도 해결하면서 정말 필요할 때 부조적인 역할로 행정에서 도와주길 바라는 것이지, 행정에 무조건 요구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의지를 보이며, “청년기업이 경제활동에만 전념 할 수 있도록 평택시가 앞장서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말했다.

황 회장도 이어서 “간혹 지원금만 받고 금방 무너지고 없어지는 사업체가 적지 않은데, 저희는 이번에 청년기업 42개가 뭉쳤고, 올해까지 80여 개의 청년기업이 뭉칠 예정이니,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며, “시와 커뮤니케이션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사회공헌활동도 협회와 시와 매칭해서 활동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평택에서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시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고, 믿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황 회장은 “물론 저의 회사도 포함되지만 평택시에 누구나 알만한 스타기업이 협의회에서 배출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청년기업협의회를 잘 이끌어서 가치와 이념을 실천하고 지역사회 밝은 미래를 여는데 큰 역할을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두 회장이 중점을 두는 것은 공공성과 공신력이다. 이를 토대로 기업 간 또는 지자체간 소통을 통해 상생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는 회원사간 네트워크를 구성, 안전성 향상을 꾀하는 것은 물론 회원들이 참여하는 공동생산·판매 방안도 포함돼 있다.

장차 주역이 될 청년들이 대한민국을 더 뛰어나게 만들려면 보다 역동적인 일을 창조하고 배우게 해야 한다. 다양한 가능성이 현실로 이뤄지는 사회가 기회와 투자를 불러들이는 희망의 땅이 됨은 누구나 다 아는 자명한 사실이다. 특히 청년들을 일정 기간 동안 정성들여 가꾸고 그 희망을 지방정부에서 찾아줘야 한다는 점이다. 이제 평택시청년협의회의 새로운 돛이 높이 올랐다. 어느 평화운동가가 말했듯이 ‘한사람이 꾸는 꿈은 이루기 어렵지만,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했다. 앞으로 평택시청년기업협의회가 어떠한 청사진을 제시할지 기대해 본다.

                                                            

오성용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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