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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무상사 활불선원 주지 세준 스님, 우주와 자연, 인간 조화로운 불국토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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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무상사 활불선원 주지 세준 스님, 우주와 자연, 인간 조화로운 불국토 구현
  • 박동웅 기자
  • 승인 2023.04.15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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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GION / 무상사 활불선원 주지 세준 스님, 불교의 명상과 풍수지리는 가장 진보한 과학
"불교의 명상과 풍수지리는 가장 진보한 과학…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삶의 여유 선사”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무상사 활불선원 주지 세준 스님은 새로운 시대의 명상가이자 수행자로 불린다. 실제로 철학박사이기도 한 스님은 불교 철학을 기반으로 명상심리와 풍수지리를 통해 사부대중의 깨우침을 위해 설법을 행하면서 묵묵히 깨우침의 길을 걷고 있다.

용안수, 약사여래불 모신 활불자재 도량… 꼭 한 가지 소원 성취

무상사 활불선원은 해발 547m로 아담하고, 바위도 거의 없는 유순한 산세를 자랑하는 서운산 자락에 절터를 잡았다. 안성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 경기도와 충청도의 경계지역에 위치해 있어 안성시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경기도, 충청도 등지에서 휴식과 명상을 위해 찾아온다. 특히, 무상사 약수터는 예로부터 양수와 음수가 나오는 동류서출(東流西出)의 자연 삼탕의 용안수(龍眼水)라 불려 약수의 효험을 경험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 약수터의 이름을 따 무상사의 주봉도 용안봉이라 이름 지어졌다.

무상사 약수와 절터에 얽힌 설화는 다양하다. 삼한시대 한 왕비는 이곳의 약수를 마시고, 순산한 후 그 태를 이 부근에 매장해 태릉과 왕릉이 있었으나 도굴되어 지금은 흔적이 없어 ‘능꼴’이라는 지명만이 구전으로 전해진다. 신비로운 약수는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곱추가 낳았다는 등 웬만한 속병은 장기적으로 마시면 모두 낳는 감로수라고 전해진다.

무상사 주지 세준 스님은 “물은 높은 곳에서 시작해 가장 낮은 바다로 흘러간다. 그래서 깨달음을 낮은 곳을 향하는 물의 흐름처럼 하심(下心)이라 부르는 것이다. 무상사 약수터의 감로수를 마신 모든 중생이 여여하고, 청정하게 깨달아 갈증을 해소하고, 무명업장을 소멸하고 이르길 바란다”고 했다.

무상사라는 절 이름을 직역하면 ‘위가 없다’라는 뜻이 된다. 안으로는 평안, 밖으로는 평화, 사부대중은 평등 ,한 마음은 평정심으로 회복적 깨달음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주지 세준 스님의 발원이 담겨있다. 주불로 약사여래불을 모셨다. 약사여래불은 중생의 질병을 고쳐주는 약사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다. 이는 무상사 활불선원 도량에서 활불을 만나 생사자재의 법문을 듣고, 약수를 마신 후 한 가지 소원을 빌면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는 활불자재(活佛自在)의 뜻을 함축하고 있다.

주지 세준 스님은 철학박사이면서 전통 풍수사상의 권위자다. 한국에 현공풍수를 처음 전한 창시자로 저서 ‘현공풍수학’를 집필했다. 단순한 학문적 체계가 아니라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 현대인들의 삶의 여유와 휴식을 풍수적인 입장에서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보다 근원적인 인간 존재의 물음으로까지 나아간다. 명상심리 지도사 풍수인테리어 두 가지 자격증 과정을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에서 강의 중이다. 명상심리란 심신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신체 기능 조절 능력과 잠재의식을 일깨우는 방편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회복적 깨달음으로 창의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스님은 ‘판단 없는 관찰’로 깨침의 이해를 돕고, ‘응시(사마타)’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기르는 과정이다. ‘기다림’으로 현재에 머무는 감정 에너지를 조절하고, ‘통찰(전체 보기)’로 탐욕과 편견을 깨트리기까지의 과정을 지도한다.

세준 스님은 “우리 몸은 호흡과 수행을 통해 혈장이 확장되고 근육이 이완되면서 면역성이 증진되고 내분비가 활성화되며, 이를 통해 나의 집중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다. 명상이란 어떠한 과거와도 연결 짓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알아차리는 것이다. 경험을 통한 동일성과 연속성으로 상대방을 투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보는 것, 즉 직관이다. 그에 비해 투사는 자신의 생각을 대상에 개입시키는 일종의 선입관이다. 명상심리 교육을 통해 행복하고, 창의적인 삶이 가능해지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세준 스님의 명상심리 지도자 자격과정은 매우 과학적이다. 총 과정은 명상, 명상심리, 명상심리치유, 명상심리치유와 호흡, 게슈탈트 심리치료, 실습에 이르기까지 세부적으로 구성했다. 단순한 불교적 명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독일 불교학자 게오르그 그림(Grimm.G), 물리학자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신경생물학 연구학자 투레 폰 윅스퀼(Thure von Uexkull), 신경생물학 연구의 선구자적인 학자 에릭 켄들(Eric Kandel) 등의 철학과 맞닿은 전체적이고 전문적인 학문을 설한다. 명상적 사고로의 전환, 뇌에 말 걸기, 뇌에 기억시킬 것이 아닌 몸에 입력하기 등 매우 현대적인 방식의 명상을 창조한 것이다.

풍수지리, 명상심리로 현대인에게 삶의 여유와 행복 전파

스님이라는 단어는 ‘스승님’의 줄임말로, 진리를 밝혀주는 스승의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그런 의미에서 세준 스님은 불도를 행하며 진리를 밝혀주는 스승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세준 스님은 현재 동국대학교 부설 미래융합교육원에서 불교 명상 과정의 일환으로 ‘풍수 인테리어 지도사 과정’과 ‘인테리어와 팔괘풍수’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 중이다. 생활공간에 에너지가 원활하게 움직이고, 자연이 준 공간에 인공적인 삶의 공간을 만들 때 좋은 기운이 머물 수 없을까에 착안하여 체계화한 이론이 바로 세준 스님의 풍수인테리어 공간심리학이다. 스님은 “마음은 공간을 낳고 공간은 시간을 낳고 시간은 물질을 낳는다. 공간은 무한한 시간의 약속으로 이루어진 한량없는 기(氣)의 바다로, 인간이 대우주의 지구라는 공간에서 자연과의 호흡은 생명의 원천이 된다. 생활공간에서 인간은 인공적인 것을 자연적으로 가장 효과 있게 응용하는 학문이자 철학이 바로 풍수지리”라고 말했다.

언뜻 명상심리와 풍수지리의 개연성에 의문이 들 수 있다. 그런데 흔히 명상을 하기 위해 산 좋고 물 좋은 곳을 일부러 찾아서 가는 모습을 떠올리면 연관이 없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인간은 자연을 떠나 완벽한 삶을 살 수 없다. 다시 말해 풍수지리는 자연과 인간, 모두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학문이다. 스님은 현대인에게 주거 본연의 아름다움과 가장 기본적 개념을 가르침을 전파하는 것을 가장 보람 있는 업(業)으로 여기며 풍수지리의 원초적 개념과 인간의 삶을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풍수지리 커리큘럼은 풍수 인테리어의 기본 원리부터 현공풍수법, 팔괘구성법과 인테리어 응용, 풍수 가구배치 인테리어, 풍수내부구조물-기둥・바닥・천장 및 사무실, 공부방, 침실 인테리어 구성, 외부 인테리어 풍수-진입로 문・창문・출입구・계단・도로, 브랜드 네이밍, 풍수 인테리어와 심리관계, 환경심리의 영향 인테리어 등에 관해 깊이있게 배울 수 있다.

실제로 풍수지리는 사찰의 건물 배치를 이르는 ‘가람배치(伽藍配置)’에도 적용된다. 가람배치란 탑·금당(金堂)·강당(講堂) 등 사찰의 중심부를 형성하는 건물의 배치를 일컫는 말이다. 좋은 가람은 단청의 문양, 건물을 이루는 장식물인 탑, 풍경풍수 같은 조형물 등이 사람을 위주로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사찰은 선풍수적인 대칭 황금비율 비대칭의 역동적 무의식을 깨우는 것이 특징이다.

“반대로 좋지 못한 건물은 ‘사람을 구겨 넣는 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건물이란 본디 인간 중심으로 만들어져야 하는데 이러한 건축구조가 잘 못 되면 인간의 심리적인 안정이 깨져버린다. 풍수지리의 모든 요소는 우주 만물의 근원에서 비롯된 만큼 자연과 사람, 우주의 조화를 꾀하는 천문지리 풍수의 시공법이 전해지길 바란다.”

이처럼 과학적인 체계와 개념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의 삶을 접목해 일상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삶의 여유와 명상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풍수지리연구원을 개설했다. 풍수지리학을 통해 우주 만물과 인간, 자연과의 조화를 연구하는 풍수지리 분야 후학 양성과 불국토를 이루고자 힘쓰고 있다.

끝으로 스님은 “우리 모두는 행복해야 할 권리가 있다. 행복의 권리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은 ‘비움’과 ‘베풂’의 실천을 통해 그것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다.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그것을 넘어섰을 때 반드시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이 드러난다. 무상사 활불선원【홈 폐이지참고】 (http://moosangsa.com)에서 내가 행복해지면 나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도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이치를 더 많은 분이 깨닫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무상사 활불선원 명상센터 각하용전에서는 정기 명상심리 특강과 숲치유명상ㆍ명상심리콘텐츠 등을 개설하고, 사부대중을 대상으로 활불자재를 위한 교육을 시행 중이다. 바쁜 일상으로 몸과 마음이 지쳤다면 안성 무상사 활불선원에서 산책과 명상을 통해 여유로움을 찾고.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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