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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영식 안성농업협동조합 조합장,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조합원들 위해 묵묵히 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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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영식 안성농업협동조합 조합장,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조합원들 위해 묵묵히 일하다
  • 박동웅 기자
  • 승인 2023.04.15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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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그룹에서 최고 농협으로 우뚝, 제2의 도약기 앞둬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리더는 위기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다. 위기는 리더를 성장시키고 공동체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기회이기도 하다. 8년 전, 조합원들에게 배당조차 줄 수 없을 만큼 위기를 맞아 적자로 고전하던 안성농협, 당시 오영식 조합장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그리고 2015년 3월 그의 조합장 취임과 동시에, 안성농협에서는 드라마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오영식 조합장은 취임하자마자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적자경영으로 허덕이던 안성농협을 흑자로 돌려놨고, 현재까지 무려 4,300억 원의 예수금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최고 농협으로 우뚝 섰다. 특히 그는 가장 먼저 권위의식을 던져버리고, 변화와 개혁을 통해 안성농협을 최강의 계도로 올려놨다. 그리고 올해 3선 조합장에 당선되어 안성농협은 이제 제2의 도약기를 맞이했다. 본지에서는 각고의 노력 끝에 최하위였던 농협을 상위 순위에 올려놓는 등, 능력 있는 농협 경영자로 인정받고 있는 오영식 조합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23년 3월, 3선으로 조합장에 당선된 오영식 조합장은 “안성농협을 우수농협으로 만들겠다는 직원들과 조합원들의 의지 아래, 상생과 협조를 통해서 이룬 결실”이라고 겸손하게 말한 뒤, “조합원과 임직원들이 다함께 건강한 농협을 만들어 나간다면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출발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조합원 여러분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하는 안성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농협, 내실 있는 농협을 만드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덧붙여 “저도 열심히 연구하고 또 팔을 걷어부치고 함께 일궈 조합원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지역주민들에게 편리함을, 안성농협에는 건실한 경영을 확보하는 등 3마리 토끼를 잡는 지혜로운 경영을 펼쳐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조합원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그 마음을 가슴으로 느끼면서 조합원과 같은 생각,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조합원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농협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한편 투표결과를 살펴보면 오영식 조합장이 1,214표를 얻어 509표를 얻은 상대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당선됐다. 

안성농협의 황금시대를 연, 3선조합장

농협은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니다. 인간중심, 조합원 중심이라는 남다른 철학과 이념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사회적 성격이 강한 조직이다. 이에 따라 오영식 조합장은 투철한 사명감과 농업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해 왔으며, 지도교육지원사업(작년 16억, 올해 23억 원) 및 경제사업을 수행하면서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인 복지향상, 경제사업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농산물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그가 위기를 극복하고 슬기롭게 안성농협을 이끌어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겸손과 공경’이었다. “저희 집안이 8남매 6형제인데 가족이 많다보니 모두 공부하니 외지로 다 나가니, ‘너는 농사지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막내인 제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농사를 지었다”고 말하는 오영식 조합장은 “부모님을 대하듯이 겸손한 마음,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조합원들의 말씀을 잘 들어드리고 수긍하니 소통이 잘된 것 같다”고 소통의 비결에 대해서 전했다.

또한 그는 이미 30대에 이장, 통장을 맡아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해왔고, 25년 동안 영농회장을 맡아서 이끌어왔으며, 농협이사로 13년 및 대의원을 4번이나 했던 그에게는 부지런함과 인간적인 훈훈함이 따른다. 그는 언제나 문제 해결 앞에서는 공정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운영상 문제가 되는 일에는 단호함이 있기 때문에 얼핏 보면 강해 보인다. 하지만 그는 낮고 작은 곳까지 감싸고 배려하는 조합장으로서도 책무를 다해 직원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의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그는 지금도 항상 새벽 5시에 기상해 농장을 돌보고 출근한다. 그리고 조합원들과 직원, 시민들의 삶속에 직접 들어가 꾸준히 소통하고 감성 교류를 하면서 정신과 실천의 아이덴티티를 꾸준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따뜻한 마인드의 소유자가 조직을 이끌고 있어, 앞으로도 안성농협의 미래는 밝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오영식 조합장이 안성농협에서 이룬 성과를 크게 살펴보면, 취임 당시 사람의 발길이 거의 없었던 농협 인근에 방치됐던 땅에 상권을 형성하고 부활시켜 지금의 활발한 상권이 형성됐으며, 없는 은행지점이 거의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전국 은행지점이 모인 금융1번가로 부상하게 됐다. 또한 농산물 판로개척을 위한 로컬푸드 매장 및 다양한 판로개척, 농기계 임대사업 시행 확대, 벼 건조저장시설 현대화를 추진했으며, 육묘장 시설을 신축해 우량 모종 공급으로 영농활동 편의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게다가 무인항공방제 실시, 재가노인복지센터 개설, 이주 여성의 안정적 사회정착 지원 등 농업인에게 실익 제공 및 농업농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이밖에도 물가상승으로 농약·비료·유류 등 영농자재의 가격이 급등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교육지원사업비를 추가 배정하여 면세유류 원가 판매, 비료·농약 할인판매 등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노력했다.

오 조합장은 “육묘 기를 때와 출하할 때는 직원들이 부서별로 나와서 봉사도 하고, 조합원들도 찾아와서 서로 대화도 나누면서 친밀감을 형성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직원들은 목표실적도 올리면서 농부의 마음을 알아주는 등 서로 잘 지내고 있다”고 상생효과에 대해 전했다.

특히 육묘가 끝나면 유휴시설과 시간, 공간을 활용해 조합원들의 건강을 위해 꽃송이버섯을 직접 재배해, 2,600명의 조합원들 전원에게 나눔을 실시해 건강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큰 호응을 받았다. 실제 꽃송이버섯은 약용효과가 높으며 암세포 활동 억제, 면역력 증강, 혈압상승 억제작용 등에 효과가 있으며 다양한 영양성분이 풍부하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꽃송이버섯을 유휴시설 활용으로 효율성을 제고하고, 조합원들의 경제적 지위뿐 아니라 건강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해왔다. 

다양한 수상 및 표창으로 안성농협 빛내

오영식 조합장은 그동안 ‘열린경영', '책임경영’, ‘윤리경영’을 통해 지역 제일의 농협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조합발전과 실익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4번의 성과금을 지급하는 등, 조합은 건전한 성과와 함께 조합의 분위기도 크게 달라졌으며 수익과 안정이라는 사업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안전하고 신뢰받는 안성농협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복지농촌 건설에 선도해온 안성농협 오영식 조합장은 지난해 상호금융예수금 4,300억 원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NH생명보험 BEST-CEO상 및 NH손해보험 TOP-CEO상을 수상하는 등의 사업성과를 거두어 ‘자랑스런 경기농협 조합장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이보다 앞서 2021년 여신 3척 억 달성 탑을 비롯해 농협창립 60주년 기념 정부포상에서 농업협동조합 발전과 농촌소득 증대를 통해 농림축산식품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받아 안성농협을 빛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영식 조합장은 “직원들과 조합원들이 서로 신뢰를 쌓아가고 또 열심히 해주셔서 여러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성농협만의 경쟁력이라는 토양 위에 편리한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상품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안전하고 든든한 조합의 기틀을 견고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오영식 조합장은 현장중시경영, 실현중시경영, 책임중시경영을 실현해 자랑스러운 안성농협, 경쟁력 있는 안성농협을 만들어 조합원들의 소득증대 및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 특히 이용고배당은 물론, 행사를 할 수 없었던 코로나 팬더믹 당시에는 행사비용으로 조합원들의 생일선물을 일일이 챙겨드려 “자식보다 낫다”는 말을 수없이 듣기도 했다. 또 조합원들의 경조사 챙기기, 자녀 장학금 지원 등 조합원들의 복지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성농협은 지역과 상생하며 함께 더불어 살기 위해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꾸러미 전달 등의 사회공헌 활동 전개와 여기에 건강하고 보람 있는 생활을 위한 등산, 노래교실, 댄스교실 등 다양한 문화 활동도 펼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타 농협과 차별화된 점은 농업인들의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어 풍요로운 농촌문화 형성과 행복한 삶의 동반자 역할의 수행을 위해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노인복지센터’를 2018년 개설해, 고령화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를 영위하도록 복리후생 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게다가 840여 명의 여성조합원 활성화 및 여성봉사단의 활동으로 조직의 시스템을 더욱 견고히 굳혀왔다. 그리고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들의 원활한 농촌생활 정착 및 한국에 대한 문화와 생활을 가까이서 접해볼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이주여성 대상으로 다문화여성대학을 안성시청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으며, 농촌의 우수한 인력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이민여성 맞춤 영농교육을 추진해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 실천해 귀감을 보였다.

끝으로 오 조합장은 “지난 8년 동안 믿어주시고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셨는데 안정적인 경영은 물론, 지역사회와 조합원들을 위해 실익사업을 더욱 확대해 ‘조합원의 꿈이 안성농협의 꿈’이라는 슬로건을 반드시 실현하고, 안성시민과도 꾸준한 소통과 교류로서 윈-윈 하는 2023년 한해가 되도록 임직원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우리 안성의 농업인이 대우받고 농촌의 희망이며 농업인이 존경받는 함께하는 100년 대계의 비전을 갖춘 안성농협을 만드는데도 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화합과 상생의 기틀 속에서 항상 솔선수범하면서 임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도 앞장서며, 많은 사람에게 갈채를 받고 있는 오영식 조합장, 2023년에는 안성농협에 어떠한 일이 준비되어 있는지 기대가 되는 이유이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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