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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문화예술 선도해온 서강호 평택예총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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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문화예술 선도해온 서강호 평택예총 지회장
  • 박동웅 기자
  • 승인 2023.04.12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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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협력과 변화 통해, 평택 문화예술의 중심 된다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창립한지 어느덧 반세기가 지났다. 그동안 한국예총은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을 선도하고 이 땅에 그 향기를 활착시켜왔다. 또한 각 예술장르 간의 소통과 융합을 통해 한국예총의 위상을 높여왔다. 특히 한국예총 산하 지역예총은 지역문화예술 진작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오늘날 지역문화예술의 뿌리였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그렇기에 지역예총의 발전이 곧 한국예총의 발전이라는 점도 굳게 견지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지난 3월 7일 당선된 제 8대 평택예총 서강호 지회장을 만나서, 평택예총의 향방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번 선출된 서 지회장은 앞으로 4년 동안 평택예총을 지휘하게 된다.

오랫동안 현장중심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해온 서강호 신임 지회장은 먼저 “평택예총의 위상과 예술인의 권위를 위해 노력하신 이전 회장님들과 원로예술인, 회원 모두에게 감사하다. 또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당선 소감과 인사를 전하며, “평택예총이 지역예술인의 대표 단체란 이름에 걸맞게 성장하고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격려해주신 만큼 제시했던 모든 공약을 잘 이행해 나갈 것이고, 또 각 지부가 예총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평택예총의 예산을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투명하게 운영하고, 또 모든 행사관련 예산은 8개의 산하 지부가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평택시는 외부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도시로서, 시민들의 문화욕구가 높은 만큼 예술문화로 결집되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준비하겠다”면서 “회원 단체가 상생하고 협력해 평택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이 되는 단체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강호 지회장은 1979년 평택중학교에 입학해 관악부 활동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오롯이 음악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중앙대 음악대학 관현악과를 졸업한 후, 평택에서 활동하며 평택브라스콰이어 대표를 맡아 크고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평택음악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2017년 평택음악협회 부지부장, 2020년 평택음악협회 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한 번 마음먹으면 무슨 일이든 소신 있게 추진하는 뚝심 있는 예술인으로 정평이 나 있는 그는 평택지역의 재능 있는 음악인재를 발굴·육성하고자, 다양한 기획을 통해 청소년의 향상무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직의 변화를 통해 화합·발전한다

평택시는 현재 총인구 약 60만여 명에 달하는 가운데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늘어나면서 이 지역의 문화예술도 활기를 띌 전망이다. 특히 평택은 문화·예술의 후발지역이라는 이름표를 떼어내고 높은 문화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예술인 및 관련 단체들이 힘을 모아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예술에 대한 평택시민의 기대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1989년 설립된 평택예총이 있다.

서강호 회장은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문화예술이 발전할 때가 가장 살기 좋은 시대”였다며, “상생을 추구하는 예총으로서, 예술인들은 활동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들에게는 예술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 문화예술 창달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문화예술을 계승·발전시켜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예술의 고장을 이룩하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몇 가지 선거공약을 제시한 바가 있다. 한마디로 안정적인 예총의 바탕을 마련하고 그 토대 위에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공약이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하면 “예총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이 함께 공유해야 할 중요한 기관으로서, 회원단체와 상생하고 협업하는 관계로서 예총과 회원단체가 하나 되어 발전하고 성장해 그 수혜를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평택예총을 개방하고, 회원단체가 상생하는 공간,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예총은 행정을 맡고, 주요 행사예산은 회원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회원단체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배분하겠다”며, “그동안 평택예총 회장을 중심으로 집행됐던 평택예술제 예산 1억 2천만 원 등을 9개(현재 8개) 지부 및 지부장으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결정해 집행하도록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제시한 공약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서강호 회장은 “평택예총은 미술협회·사진작가협회·연예예술인협회·국악협회·음악협회·문인협회·무용협회·영화협회 등이 모여 구성된 대표 단체이고, 국민이 있어야 국가가 있는 것처럼 예총의 주인은 회장이 아닌 각 지부와 회원”이라고 강조하며, “각자의 독창적인 색깔을 지니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이라 단합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각자도생하면 예총도 발전하지 못 할뿐 아니라 기관과 함께 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서로 마음을 열면 얼마든지 더 큰 통로를 열고 협의 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리라 생각한다”고 단합을 호소했다.

한편 그는 평택예총의 역할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며 분업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사회’의 역할은 예총에서 주요 현안이 발생했을 때 심의하고 결정하는 의결기구이고, ‘부회장단’은 포럼이나 세미나 등을 개최해 예총의 발전방안을 맡아서 하셔야 한다. 그리고 행사나 예산, 프로그램은 ‘협의회’에서 지부장님들이 맡아야 할 부분으로 평택예총의 조직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서 맡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계획을 전하며, 또한 “모든 행정은 사무국장님 중심으로 그 역할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문화예술에 있어서 예산도 중요하지만 예산에 너무 눈길을 가지면 발전 없다. 앞으로 회원단체 지부장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예총 예산·운영을 협의하고 결정토록 하려고 한다.”면서, 하지만 “아무리 좋은 방향을 제시하고 싶어도 이 모든 일은 저 혼자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부장님들이 ‘함께’ 협조해주시고 저도 주어진 임기에 최상의 결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시민과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서강호 평택예총 지회장은 앞으로 클래식, 연극, 영화, 대중음악 공연 및 다양한 전시 등의 수준 높은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기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는 “평택예총이 주최·주관하는 포럼 및 세미나를 활성화해 예총 중심으로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하고 이끌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연 1회 신규 기획안을 제출해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중에서도 평택예총 산하 지부가 기획하고 협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늘려나가는 등, 보다 예총의 토대를 탄탄하게 다져 평택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평택의 젊은 예술인들이 공연할 수 있는 무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폭을 넓히고, 각 장르간 협업과 콜라보를 통해 시민들에게 풍성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 지회장은 “보다 문화수준이 높아진 시민 요구에 부응하려면 다양한 장르간 콘텐츠가 필요한데 현재 문인협회가 시를 쓰고 음악협회가 작곡해 공연하는 창작가곡제가 유일하다”며, “문화예술인들이 고민해 꾸준히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야 한다. 이러한 협업으로 규모가 커지면 기존에 하지 못했던 색다른 시도를 할 수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를 통해 “문화를 즐기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참여 폭이 넓어진다면 평택의 문화예술이 더욱 풍성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협업간 콜라보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8개 지부가 반드시 하나로 동그랗게 모여 있어야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문화예술행사를 보면 예산이 많다고 반드시 성공하지 않는다. 참여하는 문화예술인들이 한마음으로 어우러질 때 성공할 수 있다”고 단합에 대해서도 반복 강조했다.

끝으로 “평택시·문화재단·문화원 등 관련 기관과도 서로 협업하고 방안을 찾아내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예술인의 권익보호는 물론 각자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시민들에게는 평택예술제뿐만 아니라 일상 속으로 문화예술이 스며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니 시민여러분들도 많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민들의 눈높이와 요구에 맞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등을 통해 평택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마당을 제공해, 예술과 문화를 향유하겠다는 서강호 지회장, 앞으로의 향방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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