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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칸, 국가경쟁력 결정체 반도체 인력양성 전문 컨설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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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칸, 국가경쟁력 결정체 반도체 인력양성 전문 컨설팅그룹
  • 오성환 기자
  • 승인 2023.04.12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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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ltant ㈜칸 - 첨단산업ㆍ신기술에 부응하는 학과신설ㆍ전환을 촉구합니다

[KNS뉴스통신=오성환 기자]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역사를 배경삼아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극 중에서 주인공의 할아버지인 재벌 회장은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90년도 초부터 반도체 산업 육성을 고집하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 모 기업을 모티브로 했다는 이 드라마처럼 우리나라는 30년 넘도록 기술 강대국들 사이에서 우직하게 반도체 산업을 성장시켜왔다.

시간이 흘러 이제 반도체는 우리나라의 기간산업으로 어엿하게 자리를 잡았고 오히려 더 큰 부흥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최근 정부는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미래차 등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15곳의 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모든 산업의 근간에는 막대한 자본과 기술, 더불어 이를 제어하고 기획하며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핵심인재가 필수다. 30년간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며 쌓아온 내공을 통해 반도체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컨설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칸 컨설팅그룹의 이경환 대표를 만나 미래사회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혜안을 심도깊게 들여다봤다.

소부장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 안정적인 인력 공급

15개 국가산업단지로 550조 원의 대규모 투자가 지원되는 6대 첨단기술 산업(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미래차, 바이오, 로봇)은 소재, 부품, 장비 이른바 소부장 기업들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장치산업이다. 따라서 이들 산업의 성장동력은 소부장 기업과의 협력관계에서 기인한다. 지역에 따라 특화된 클러스터(군집화)를 이루는 산업단지의 조성은 그래서 더욱 필요하며 이렇게 조성된 산업단지에 기업을 유치할 경우 낙수효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이 가능해진다.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을 유치했다면 이후 가장 시급한 일은 산업수요에 따른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일이다. 이는 특히 기술역량의 고도화로 국산화율을 끌어올려 기술의 내재화를 도모해야하는 소부장 기업들에게 더욱 절실하다. 생산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분야에서 산업수요별로 맞춤인재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력을 요구하는 곳은 많아지는 반면 기록적인 출산율 저하와 개발분야 학과의 모집 정원 미달사태가 이어지면서 구직자 수는 줄어들어 지자체와 소부장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결국 산업수요에 맞춘 인구 증대가 관건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이경환 대표의 안목은 빛을 발한다. 그는 인재양성을 위한 솔루션으로 첨단산업과 신기술에 부응하는 학과의 신설 및 전환을 촉구하는 ‘대전환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나섰다.

첨단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 배출을 위한 프로젝트

인재양성을 위한 솔루션으로 이 대표는 기존 공업기계 분야를 강조하던 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벗어나 반도체 전문 마이스터고의 신설과 전환이 필요하며 한국폴리텍대학과 전문대학 내 반도체학과를 신설하고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유수 대학에 기술산업 계약학과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안성시 인재개발센터, 여수테크니션스쿨 등 지자체별로 인력양성센터를 건립하고 경북 대구와 같이 외국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로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각 지자체별 민관산학연이 협업해 기업유치 전략을 펼치면 이는 곧 일자리창출과 고용증대로 이어져 인구가 증가하고 세수가 확대되는 동시에 최고의 정주환경을 갖춘 도시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지난 7년간 12만 명의 인구가 추가 유입되고 60% 이상 지방세가 증가한 평택시, 단 3년만에 70%의 인구증가율을 보이며 평균연령 36.5세를 기록하고 있는 오창시가 그 증거다.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는 안성시도 인력 양성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부터 안성시장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읍면동장부터 공무원들과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관련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안성시는 인적자원교류로 관내 대학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소재부분에서 한경국립대, 부품에서 두원공과대, 장비 분야의 한국폴리텍대학으로 특화된 학과를 이미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기도교육청 주최로 현재 용인 처인구의 백암고등학교를 충북반도체고등학교처럼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전환하는 컨설팅을 담당했습니다. 유형 전환이 필요하다면 되도록 빨리 학과 개편이 진행되어야 첨단산업 수요에 맞출 수 있을 것입니다.”

기업과 동반성장하는 최고의 파트너

현장과 괴리감 있는 학교교육 시스템은 풀어야할 과제로 남아 있다. 기존 교사와 교수진들이 신기술을 가르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 이에 이 대표는 기존 소부장 기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능한 전문가들을 인력풀로 사용하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학교와 기업이 네트워크를 맺어 강사를 수혈함으로써 산학의 선순환을 유발하는 것이다.

“산업단지의 기업과 학교가 사전 MOU를 체결해 산업수요를 미리 제시하면 사전에 취업처를 발굴해 현장실무교육이 가능해집니다. 산학겸임교사를 파견해 강의, 지도함으로써 성장기술의 동기화가 가능해지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교사의 역량이 극대화돼 학교 기능의 내재화를 꾀할 수 있습니다. 산업단지 내 관련 학교가 반드시 마련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1991년 당시 변방이라 불릴 정도로 열악했던 반도체 산업시장에 뛰어들어 관련 설비공정 엔지니어, 제조직장을 거치며 공장과 인력관리까지 일찌감치 섭렵한 이 대표는 당시 장치산업으로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일본 도요타 기업의 전문가에게 유지보수와 공장 운영법, 멘탈 관리법까지 직접 배웠다. 이후 인사관리팀으로 넘어온 그는 조직과 업무, 인력, 자기관리까지 통달한 매니저로서 직원들의 숙련도를 올리기 위해 제조 및 생산설비 엔지니어와 R&D 등 다양한 직무군의 입사부터 퇴직까지 생애경로에 걸친 경력관리와 설계를 돕는 작업을 진행했다. 반도체 영업마케팅과 소프트웨어 시스템화로 이어지는 인력양성, 그룹장과 임원들을 대상으로 일하는 방식의 효율적인 관리강화 교육까지 담당했던 그는 2019년 회사를 퇴직하며 상생협력센터에서 구매사와 협력사의 컨설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컨설팅그룹 ‘칸’을 설립했다. 반도체 공정과 관련된 장치산업 생태계 전체를 알아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이제 그는 기업과 상생협력하며 동반성장하는 파트너로서 최고의 컨설팅을 통해 가장 적합한 인력양성을 주도하는 회사를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저의 경험과 아이디어가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해 크게는 국가경쟁력으로 귀결되길 바랍니다. 반도체 인력양성 분야라면 칸, 그리고 이경환 대표를 떠올릴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성환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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