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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낙태약 ‘불법화’ 판결에 제약회사 CEO들… “약물 개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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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낙태약 ‘불법화’ 판결에 제약회사 CEO들… “약물 개발 위협”
  • KNS뉴스통신
  • 승인 2023.04.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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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수백 명의 제약회사 임원들은 월요일 낙태약을 불법화하는 미국의 사법적 판결이 미국에서 필요한 약물의 개발을 위협한다며 비난했다.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앨버트 불라와 노바티스, 바이오젠, 머크의 최고경영자(CEO) 등 400여명의 경영진들이 텍사스 캐스마릭 연방판사의 판결이 미페프리스톤의 전국적인 유통을 차단할 수 있다고 비판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서한은 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나서 23년 후 금지 조치를 내린 판사의 결정이 수십 년간의 과학적 증거와 법적 선례를 무시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판사의 사법적 간섭 행위가 의약품 승인에 대한 FDA의 권한을 감소시키는 선례가 되었고, 그렇게 함으로써 생물약제학 산업 전체에 불확실성을 야기한다고 덧붙였다.

경영진들은 서한에서 "신약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본질적으로 위험한 작업에 불확실한 규제를 가하는 것은 투자에 대한 동기를 감소시켜 우리 산업을 특징짓는 혁신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페프리스톤은 2000년부터 560만 명의 여성들에 의해 두 가지 약물 요법의 일부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2022년 6월 미국 대법원이 국가 낙태 권리를 불법화한 판결을 계기로 이 약의 미래가 불확실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캐스마릭 판사는 그의 명령에서 FDA가 “상당한 정치적 압력에 직면한" 상황에서 의약품 승인을 위해 "타당하지 않은" 논리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미국 법무부는 월요일 연방 항소 법원에 캐스마릭 판사의 조치가 FDA의 과학적 판단을 방해하고 여성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판결을 동결할 것을 요청했다.

월요일 브리핑에서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판결을 FDA 당국에 대한 "공격"이라며 "다른 의약품들이 표적이 되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허락되지 않을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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