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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 경기도 축구메카 안성, K4 창단까지 기세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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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 경기도 축구메카 안성, K4 창단까지 기세몰이
  • 오성환 기자
  • 승인 2023.04.08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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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 안성시축구협회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하는 선진협회를 만들겠습니다"

[KNS뉴스통신=오성환 기자] 안성시 축구협회 15, 16대 회장을 역임한 백낙인 회장이 민선 2기 안성시 체육회장에 당선되면서 17대 안성시 축구협회 회장으로 문두식 회장이 취임해 안성 축구문화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올랐다. 이미 안성시 축구협회의 사무처장과 이사를 거쳐 죽산면 체육회 사무국장과 회장, 안성시 축구협회 부회장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하며 다년간의 체육 행정력을 인정받고 있는 그는 특유의 친화력까지 더해져 지역사회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온 인물이다. 지난 2월10일 취임식을 통해 “안성시 축구인들이 축구를 즐기고 행복지수가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축구협회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힌 문두식 회장을 직접 만나 향후 안성시에서 전개될 다양한 축구 발전 방안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31개 시군 중 손꼽히는 안성의 축구 인프라

안성은 민선6기 황은성 시장 당시 경기도민체전을 준비하며 축구장 시설이 많이 확보되어 있어 도 단위의 큰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얼마 안되는 시군 중 하나다. 이렇게 확보된 축구 인프라와 함께 공동연합회와 소규모 리그까지 약 4천여 명의 축구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안성시는 특히 협회 산하에 21개 팀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축구인들이 활동하며 31개 시군들 중 인구수 대비 손꼽힐 정도로 그 열의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제20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안성의 윤아카데미 유소녀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서 전통 강호 안성 비룡초등학교가 U-11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는 등 유소년 축구의 활성화 노력이 가시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성인부에서도 안성시 시민축구단이 지난해 제1회 천안흥타령배 전국 직장인 다문화 및 남녀 클럽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21년에는 안성시를 대표하는 60대 축구팀이 31개 시군통합 경기도 축구협회장기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회장 이전에 7년간 협회에서 부회장을 역임하며 그간의 사업들을 주도하고 지켜봐 왔습니다. 수많은 수상내역처럼 안성의 축구실력은 대외적으로 경기도 어느 시군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습니다. 그동안 협회도 항상 시민들과 함께해왔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엘리트와 생활체육 동시 향상 방안 모색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통합되면서 많은 지역의 체육인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다행히도 안성은 그 골이 깊지 않다. 위와 같이 안성시 축구협회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대한 지원해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어렸을 때부터 초중고를 통합해 축구 명문으로 불리는 죽산면에서 학교를 다니며 남다른 축구 사랑을 키워온 문 회장의 의지가 더해져 빛을 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죽산초등학교 시절부터 유달리 축구를 좋아했던 문 회장은 그러나 5남매의 막내로 자라며 부모님의 반대로 운동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지를 꺾을 수 없었던 그는 고등학교에서도 축구 반 대표, 군대에서는 중대 대표를 거쳐 대학교까지 축구에 대한 애착을 끊을 수 없었다. 대학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와 조기축구회부터 차근차근 다시 시작한 그는 그 노력을 인정받아 바로 임원으로 등재됐고, 열심히 하다 보니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오게 됐다고 소회했다. 취임시 선진문화 정착을 위해 무조건 상벌위원회를 강화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을 수 있었던 것 역시 그가 오랫동안 축구계를 경험한 덕분이다.

이렇듯 긴 시간 동안 아래부터 위까지 모든 과정을 섭렵한 그는 전체적인 축구 인프라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생활체육뿐만 아니라 엘리트체육의 양성 역시 동시에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깊게 깨닫고 이를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대외적인 행사를 유치해 지역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침체된 엘리트체육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다.

K4창단과 체육특성화고 사업에 주력

스포츠 사랑이 남다른 민선8기 김보라 시장의 공약에 따라 중산 중.고등학교가 체육특성화 학교로 지정되면 문 회장은 이곳에 축구가 반드시 포함되도록 하고 지도자들과 상의해 U18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해체된 팀들을 정비해 임기 내 K4를 창단하는 것 또한 그의 굳은 각오들 중 하나다. 특히 이렇게 될 경우 법적으로 그 예하에 U12 및 U15를 반드시 두어야 하기 때문에 유소년 부분과의 연계 발전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를 바탕으로 준프로로서 연봉제를 도입할 수 있는 K3까지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줄 수 있어 우선적으로 특성화고 축구부와 K4 창단은 임기 내 그가 가장 사활을 건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산더미다. 시합마다 필요한 대관비와 심판진 운영 등에 필요한 인건비는 나날이 오르는데 관내 예산은 거의 자부담으로, 찬조를 받고 있다 하더라도 회장과 부회장 등 임원진들이 큰 돈을 부담하고 있는 상황. 갑자기 사라진 고등부를 되살려야 하고 30대 축구인들의 공백을 메꾸는 것도 당면한 과제다. 그러나 이를 타개해나가기 위한 노력도 쉼 없이 전개될 예정이다.

우선 그는 축구회관을 새롭게 건립해 전국대회 등 각종 대회를 유치하는데 있어 더 좋은 인프라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올 6월에는 180개 팀을 유치한 경기도지사기 어울림대회가 예정되어 있고 가을에는 경기도협회장배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 60대부가 지난해 2-3개 팀에서 7개 팀으로 늘어난 사실과 관련, 축구층의 고령화를 대비한 인프라를 마련하고 현재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50대 회원들까지 주축이 이뤄 2,30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할 예정이다.

안성시축구협회장기 축구대회에서 선수를 격려하는 문 회장.

“문두식이라는 사람이 돋보이는 것보다는 안성시 축구인분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회장으로서, 선진화된 축구협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오성환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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