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51 (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카페 폭발로 러시아 군인 블로거 사망…
상태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카페 폭발로 러시아 군인 블로거 사망…
  • KNS뉴스통신
  • 승인 2023.04.04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카페에서 폭발이 일어나 러시아의 유명한 군인 블로거가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군사 특파원 블라디미르 타타르스키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번 폭발 사건으로 총 25명이 다쳤고, 부상자 중 6명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은 도심에서 멀지 않은 네바 강을 따라 위치한 "스트리트 푸드 바 1호"에서 발생했으며, 내무부는 오후 6시 13분(1513 GMT)에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기자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약 20대의 경찰차와 6대의 구급차 및 소방차로 건물 밖 거리를 봉쇄했다.

타스 통신은 경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번 폭발이 "타타르스키가 선물로 받은 동상 안에 숨겨진 폭발 장치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한 소녀가 타타르스키를 위한 피규어가 들어 있는 소포를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본명이 막심 포민인 타타르스키는 텔레그램에 50만 명 이상의 팔로워가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지하고 있다.

TASS에 따르면, 그는 군사 상황을 분석하고 동원된 군대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비디오를 게시함으로써 유명해졌다. 

사이버 전선 Z라는 그룹은 저녁을 위해 카페를 임대했으며 이날 행사에 최소 100명이 참석했다고 알려졌다.

단체는 "테러 공격이 있었다. 우리는 보안 조치를 취했지만 불행히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텔레그램에서 말했다.

타타르스키는 러시아가 합병했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 출신으로 현재 그 지역의 대부분은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다.

공격에 대응하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 미카일로 포돌랴크는 트위터에서 "국내 테러가 내부 정치적 싸움의 도구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2022년 8월, 러시아 FSB 보안국은 모스크바 외곽에서 강경 러시아 이념가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을 살해한 차량 폭탄 테러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한 바 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아 자카로바는 타타르스키와 같은 블로거들이 "진실의 수호자"라고 말하며, 폭격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은 서방 정부를 비난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