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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과일 오렌지, 허리케인과 질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플로리다의 오렌지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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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과일 오렌지, 허리케인과 질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플로리다의 오렌지 밭
  • KNS뉴스통신
  • 승인 2023.03.3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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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최근 플로리다에서 질병과 허리케인으로 인해 오렌지 나무가 피해를 입으면서 주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62세의 한 농부는 작년 가을 허리케인 이안의 피해로 작물의 95%에서 97%를 잃었다.

하지만 허리케인은 최근의 타격일 뿐이다.

브라질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오렌지 주스 생산지인 플로리다의 과수원들은 지난 17년 동안 황룽빙 (HLB)이라고 불리는 감귤나무 병으로 고통 받아왔다.

아시아 프실라라는 곤충에 의해 퍼지는 박테리아가 이 질병을 유발하는데, 이 질병에 감염된 나무는 팔기에 적합하지 않은 녹색의 쓴 과일을 생산하게 된다.

이안과 황룽빙이 동시에 닥치자 플로리다의 정체성에 매우 중요한 오렌지 산업이 큰 혼란을 겪었다.

미국 농무부의 추산에 따르면 플로리다의 오렌지 생산량은 지난 시즌보다 60.7% 감소했으며, 이는 193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치 중 하나이다.

플로리다 대학의 추정치에 따르면 허리케인으로 인한 감귤 부문 손실액이 2억 4천 710만 달러에 달한다.

한 농부는 허리케인 이안이 발생하기 전 오렌지 밭 상황이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HLB 질병과 싸우기 위해 두 가지 치료제를 오렌지 나무에 주입했고, 새로운 치료제로 오렌지 나무들이 예전처럼 꽃을 피우고 커질 수 있었으나 최악의 시기에 허리케인이 닥쳤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약 50명의 직원과 계절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으나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한 수확으로 얻은 수익이 다음 수확을 가능하게 하지만 올해 그가 얻은 소득이 거의 없다: 보험금은 그 피해를 보상할 만큼 충분히 지불되지 않았고 각각의 나무가 열매를 맺는 데 4년이 걸려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플로리다주 감귤 부서 공무원들은 농부들이 나무를 심는 것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지원은 플로리다에서 32,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차지하는 감귤 산업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편, 미국 슈퍼마켓에서 오렌지 주스의 가격은 치솟았고 브라질은 그 상황에서 이득을 보고 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은 이번 시즌에 전 시즌보다 82% 더 많은 24만 톤을 미국에 수출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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