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서울시의 대표적 걷고 싶은 거리’로 선정된 중랑천변 송정제방길 내 ‘송정제방 장미-벚꽃길’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성동교에서 군자교까지 송정제방 3.2km 구간은 울창한 수림이 유명하고 최근 詩 게시대가 설치돼 시를 감상하며 거닐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 산책로이다.
구는 사업비 5억 원(시비)을 들여 새말빗물펌프장에서 송정빗물펌프장에 이르는 약 1.3km 구간에 대해 불량목을 제거 후 벚나무를 식재하고, 하천조망과 경관을 헤치는 철재 울타리 대신 자연친화적 목재울타리를 설치한다. 또한 산책로 변과 사면블록에 다양한 색상의 사계장미를 식재해 전체적으로 장미와 벚꽃을 주제로 한 특화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특화거리 조성으로 송정제방은 봄철 벚꽃과 여름철 녹음, 가을철 단풍으로 사시사철 아름다운 경관을 통해 지역명소로 재탄생한다.
구 관계자는 “벚꽃 거리를 조성해 달라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건의에 따라 낙후된 경관을 자연친화적으로 개발해 제방산책로를 장미-벚꽃길로 특성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 1월부터 주민설명회, 설계심의, 디자인심의 등을 거쳐 최종 설계안이 마련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봄철 화려한 벚꽃을 시작으로 사계장미, 가을단풍 속에서 시를 감상하며 쉴 수 있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재득 구청장은 “특색 있는 계절별 꽃길 조성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수변경관을 향상시켜 문화,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생태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덕녕 기자 kdn@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