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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새학기를 맞아 학교폭력예방 전문NGO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교육 ‘푸른코끼리’접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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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새학기를 맞아 학교폭력예방 전문NGO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교육 ‘푸른코끼리’접수 시작
  • 박경호 기자
  • 승인 2023.03.13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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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연진이가 없도록...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예방문화 조성이 필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사이버정글 가디언 ‘푸른코끼리’가 제안하는 3가지 방법

[KNS뉴스통신=박경호 기자] 푸른나무재단은 2023년 새 학기를 맞이하여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푸른코끼리’ 사업 참여학교를 지난 6일(월)부터 오는 26일(일)까지 전문강사가 학교로 찾아가는 사이버폭력 예방교육과 학생과 교장이 함께하는 사이버폭력 안전학교 만들기 캠페인(학교장 선언운동), 학생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비폭력 지지선언 캠페인에 참여 학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최근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넷플릭스 <더 글로리>가 화제가 되고 고위 공직자 임명 과정에서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나타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학교폭력의 심각성, 학교폭력 유형의 진화에 대해 깊이 공감하면서 예방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는 지난 6일(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푸른나무재단에서 진행 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하여 “현장의 교육적 해결력을 강화하고 국민들이 공감하 수 있는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2022년 푸른나무재단에서 발표한 학교‧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의 유형 중 사이버폭력의 비중은 31.6%로 나타나 2019년 5.3%에 비해 6배로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최근 SNS상에서 피해학생 을 사칭하여 선정적인 사진과 글을 올리고 이에 피해학생을 가해학생으로 꾸민 사례 등으로 사이버폭력의 피해 양상은 익명 SNS앱, 랜덤 채팅, 배달서비스, 공유형 교통수단, 중고거래 등 청소년이 이용하는 다수의 디지털 플랫폼에서 사이버폭력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였다. 

사이버 학교폭력에 대한 예방교육의 경우 현재 교육부에서 제시한 법령에 따르면 학교는 학기별 1회, 연간 2시간 이상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5조제1항). 교육부는 2015년부터 연 11차시 이상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인 ‘어울림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도덕이나 사회, 국어와 같은 수업 시간에 학교폭력예방과 관련 된 수업을 시행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일선 교사들은 해당 교육만으로는 학생들의 인식제고에 충분하지 않고, 학교폭력 책임교사의 업무가 과중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푸른코끼리’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은 전문강사가 학교로 찾아가 맞춤형 현장 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친사회적 역량 6가지(정직,약속,용서,책임,배려,소유) 덕목을 강화하여 학급 내 사이버폭력을 감소시키는 교육이다. 

푸른코끼리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17개 시도 초등학교 470학교, 52,923명을 대상으로 진행이 되었다. 건국대학교 박종효 교수 연구진과 함께 자체 개발한 검사도구를 활용하여 2022년 1학기 예방교육의 효과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사이버폭력 방어행동’ 12% 증가, ‘친사회적 역량’ 2.7% 증가, ‘사이버폭력 대처효능감’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푸른코끼리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에 참여한 수원 지역의 초등학교 5학년 담임교사는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교육이기 때문에 기존 교육은 단순히 40분 안에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 그쳤다면 푸른코끼리 예방교육은 기본적인 지식 뿐 아니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로운 활동을 통해 풀어가는 과정이 참 인상 깊었고, 실제 사이버폭력 사례도 소개해주면서 실제적인 교육이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였다. 

참여학생(초등학교 6학년)은 “단톡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단순히 장난이라 생각했는데 사이버폭력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고, 피해를 받은 친구가 잘못한 일이 아니니 용기 내서 말해도 괜찮다고 전해주고 싶어요. 오늘 교육에서도 알게 된 것처럼 제 주변 사람들이 사이버폭력으로 힘들어한다면 위로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푸른코끼리에서는 학생과 교장이 함께하는 사이버폭력 안전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을 통해 예방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 캠페인은 학교장을 시작으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사이버폭력으로터 안전한 문화를 조성하는 캠페인으로 참여하는 학교에게는 “사이버폭력 안전학교 인증현판”이 제공 된다. 

학교장의 관심과 청소년들의 참여로 사이버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임을 증명하는 현판이 부착되어 학부모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총 389학교의 학교장과 144,116명의 청소년이 사이버폭력 예방 문화 확산에 동참하였다. 

학생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비폭력 지지선언 캠페인은 안전한 사이버세상을 만들기 문화 확산을 하고자 하는 SNS 인증 활동으로 학생 뿐 아니라 일반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지금까지 7,944명이 참여를 하였다.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푸른코끼리’ 참여 신청은 푸른코끼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www.bepuco.or.kr) 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전문강사가 학교로 찾아가는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은 600학급, 학생과 교장이 함께하는 사이버폭력 안전학교 만들기 캠페인은 선착순 50개교, 학생 혼자서 할 수 있는 비폭력 지지선언 캠페인은 매월 5명을 선정한다고 하였다. 

한편, 푸른코끼리에서는 지난해 11월 국회 교육위원회와 공동 주최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쟁점과 개정법률안에 관한 각계 계층의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하는 장으로 ‘청소년 사이버폭력 근절 및 예방을 위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2023년 올해도 학교폭력 예방법 개정과 청소년 사이버폭력 근절 및 예방을 위해 토론회와 공청회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경호 기자 pkh43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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