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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공영주차장 장악한 카라반 캠핑카 알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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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공영주차장 장악한 카라반 캠핑카 알박기
  • 이나래 기자
  • 승인 2023.02.27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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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공영주차장에 캠핑카, 레저용 보트, 리무진 등 특수차량 차고지로 전락
캠핑카 전용 주차장 설치 및 주정차 단속 등 대책 마련 시급
도로 위 정차된 카라반과 카라반 사이에 카라반에 연결한 LPG통이 놓여 있다.
도로 위 정차된 카라반과 카라반 사이에 카라반에 연결한 LPG통이 놓여 있다.

[KNS뉴스통신=이나래 기자] 완주산업단지 내, 완주군 공영주차장, 주변 도로에 캠핑카, 카라반, 레저용 보트 등 장기간 주차한 특수차들로 점령당해 방문객과 주민들에게 불편을 유발, 도시미관을 해치는 등 주차 민원이 늘어나면서 완주군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관내 살고 있는 주민 A씨는 “내 집 앞마당처럼 카라반 앞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는 등 어린아이와 동반한 가족은 캠핑장에 놀러 온 걸로 착각할 정도로 주변인을 신경 쓰지 않았다. 단속이 없다 보니, 법을 지키는 사람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는 것을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목격담을 전했다.

공원 내 주차 공간이 협소한 가운데 장기 주차 중이다.
공원 내 주차 공간이 협소한 가운데 장기 주차 중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도로에 주정차한 차주에게 이동 조치 계고만 가능하고 공영주차장은 아직 단속할 법령이 없다. 장기 주차에 대한 민원이 증가하고 있지만 법적인 제재가 없기때문에 민원 발생 시 난처하다. 캠핑카 주차문제는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어 지자체 법령이 만들어지는 곳도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차고지 증명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제도 도입 이전의 카라반은 소급 적용이 되므로 단속 대상이 아니다”는 전했다.

공영주차장이 카라반으로 점령되고 있다.
공영주차장이 카라반으로 점령되고 있다.
장기간 주차된 리무진 차량에 대해 군에 확인 결과, '곧 운행할 차량'이라며 리무진은 그대로 방치 중이다.
장기간 주차된 리무진 차량에 대해 군에 확인 결과, 차주는 '곧 운행할 차량이다'고 전했다. 리무진은 그대로 방치 중이다.

행정 처분할 강력한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더 이상 방치는 금물이다. 그뿐만 아니라 공공의 공간인 공영주차장은 버려지는 양심이기 전에 주민과 함께 누리는 차주들의 공동체 의식이 필요한 때이다.

캠핑카, 카라반 등 특수자동차와 같은 주차에 대해 전용주차장 설치, 실질적인 단속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만큼 조례 제정되어 공용주차장은 주민의 공익목적으로 사용돼야 한다.

이나래 기자 bonitar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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