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터키 남부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한 여성이 실종된 삼촌을 찾기 위해 시신 가방을 뒤졌다. 그녀는 이모는 찾았지만 삼촌은 찾지 못했다며 울먹였다.
지진으로 터키와 시리아에서 최소 16,00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 여성은 가족 8명을 잃었다.
터키 하타이 지방의 대도시 안타키아에 있는 병원 주차장에서도 다른 생존자들이 아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시체들을 확인했다.
하타이에서는 지금까지 터키 사망자의 4분의 1 이상인 3,356명이 사망했다고 보고됐다.
엄청난 재난의 규모로 인해 현재 넓은 주차장도 공간이 모자란 현실이다. 다른 곳에 둘 곳도 없이 쓰레기가 넘쳐나는 컨테이너 주변에 시신을 안치시켜 놓았다.
병원 한쪽에는 큰 균열이 있어 당국은 사람들을 대피시켰고, 건물 내부도 파손돼 생사를 막론하고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환자들은 빨간색과 흰색 텐트에서 치료되며, 부상의 심각성에 따라 세 가지 색상의 텐트로 분류시켜 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헬리콥터를 타고 아다나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그러나 사망자들은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발이 묶여 있으며 주차장은 왕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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