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8:26 (토)
故장자연 사건 용의자들, 시민의 심판 받는다
상태바
故장자연 사건 용의자들, 시민의 심판 받는다
  • 정성화 기자
  • 승인 2011.06.02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시민법정이 열린다.

▲ 故 장자연
오는 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연극 형태의 '故 장자연 사건 시민법정, 분노의 목소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문화세상 이프토피아,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침묵을깨는아름다운사람들의 주최로 마련되고 여성학자 오한숙희 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재즈밴드, 재능기부자 등의 공연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故 장자연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들이 시민재판의 심판대에 서고, 시민 배심원들이 직접 그들에게 형량을 내릴 예정이다.

주최 측은 "지난 3월 한 지상파 방송의 메인뉴스에서 故 장자연 씨의 편지가 공개되면서, 국민들은 이제라도 '故 장자연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원했다. 하지만 국과수에서 편지는 조작이라는 결과를 발표하자마자, 경찰은 기다렸다는 듯이 재수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는 2년 전 검찰의 행태와 똑같다. 당시 성역 없이 사건을 조사하겠다던 수사기관은 진실을 은폐·축소하고, 힘 있는 자들의 편에 서서 이들의 혐의를 감추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러나 국민들은 이미 알고 있다. 이 사건에서 너무나 고통스러워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밖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피해자는 있지만 정작 이로 인해 처벌 받는 가해자는 왜 없는지를. 따라서 권력 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는 수사기관이 '故 장자연 사건'의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국민들이라도 법정을 열어 진실을 드러내고 사건을 해결해 보자는 뜻을 모아 연극 형식의 시민법정을 준비했다"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성연예인 인권 개선을 위한 관련 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정성화 기자 tjdghk93@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