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편안하게 잘 가르치는 체육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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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편안하게 잘 가르치는 체육 지도자
  • 오성용 기자
  • 승인 2022.12.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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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윙에 힘을 빼야 승리합니다

SPORTS/굿샷골프존

 

골프를 편안하게 잘 가르치는 체육 지도자

 

“백스윙에 힘을 빼야 승리합니다”

 

굿샷 골프존은 우선 일반 골프 연습장처럼 타겟망이 있는 것이 아니고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자신의 동작을 공이 나아가는 것과 함께 직접 볼 수 있으므로 희열감을 느껴 동기유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굿샷 골프존 안창원 대표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공이 날아가는 거리도 쉽게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 한다.  

안 대표는 골프를 지도하는 교육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서울시내 중고등학교에서 30년 이상을 체육교사로 재직했으며, 직업계고등학교에 있을 때에는 골프캐디과를 만들어 5년동안 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그 외 전국의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골프 직무연수와 해외골프 자율연수도 다수 진행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월드프로골프협회 교육분과위원장이란 직함에 어울리게 ‘골프를 편안하게 잘 가르치는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13년동안 골프교육에 전념해온 안창원 대표는 “교육계에 계시는 분들을 위해 오랫동안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이러한 평가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9회 레슨 후 필드진출

 

속성으로 골프를 가르친다고 하는데 기간이 얼마인지 궁금했다. 그의 목표는 성인들의 경우 두달 정도의 레슨으로 스크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일주일에 2회, 1회에 30분씩 교육한다.  

“9회 레슨이면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힙니다. 물론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개인의 의지 여부와 연습량 등이 목표달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9~10회의 레슨이 끝나고 나면 안 대표는 반드시 교육생들을 필드에 데리고 나간다. 여기서 스스로 연습하는 마음가짐과 자세를 강조한다.

그는 “공을 때리겠다고 생각하고 5년 배운 사람과 좋은 자세를 가지겠다고 생각하고 1년 배운 사람의 실력은 거의 유사하다”면서 튼튼한 기본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나는 운동 신경이 없어서...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러나 운동신경이 없는 사람도 교육을 하다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저 시간이 조금 더 단축되거나 늘어나는 정도의 차이일 뿐입니다.”  

약 1년 동안 20명 정도가 안 대표에게 교육을 받는다. 골프는 돈 많은 사람이나 하는 운동으로 인식되어 있는데 의외로 개인 레슨비는 비싼 편이 아니다. 목표 스코어를 달성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협의 레슨도 진행한다. 또한 경사로샷과 어프로치에 집중하는 파3레슨 및 필드 레슨도 병행하고 있다.

힘보다 유연성이다

 

“유연함이 강함을 이깁니다. 백스윙에 너무 힘을 집중하지 말아야  해요.”

백스윙에 너무 많은 힘을 사용하면 실지로 스윙할 수 있는 힘이 줄어들게 된다는 점을 안 대표는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백스윙을 천천히 하라고 가르친다. 백스윙에서 힘을 빼면 하체 리드를 부드럽게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스윙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안 대표는 체육과를 나와 탁구, 테니스 등 구기 종목과 스키, 수영까지 여러 스포츠 종목들을 지도해본 경험을 통해 ‘스포츠는 힘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며, 유연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것은 골프에도 적용된다’는 결론을 내려 실기교육에 적용하고 있다. 그는 골프가 사실 ‘마음처럼 쉽지 않고 까다로운 운동’이라고 했다. 거의 모든 구기 종목이 움직이는 공을 타겟으로 하고 있지만 골프는 가만히 놓여 있는 공을 타격하는 데도 말이다.  움직일 때의 동력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오직 치는 사람이 얼마나 클럽을 정확하게 공에 접촉시키느냐는 문제로 공이 아닌 치는 사람 쪽에 포커스가 놓여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투자시간만큼 비례하는 ‘골프’

 

세월이 지나 생활이 풍족하게 되면서 초창기 헝그리 정신으로 운동을 하던 때와는 달리 스포츠 기술에도 국가와 개인 차원에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안 대표는 설명한다. 특히 골프의 경우는 투자한 만큼 완성도가 비례하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고 안 대표는 부연했다. 이러한 점이 골프를 ‘귀족 스포츠’로 인식하게 만들고 골프인 스스로도 그러한 생각에 빠질 수 있기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망각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골프 교육자로서 안 대표는 교육생들에게 스포츠인으로서의 기본예절을 바탕으로 가진 기술을 반드시 활용할 것을 교육하고 있다. 성적에 목표를 두지 않고 마음부터 먼저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굿샷 골프존 안창원 대표는 “인성이 부족한 사람은 운동 중 자신이나 남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인성을 강조했다. 골프인구 저변확대를 향한 그의 행보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KNS뉴스통신=오성용 기자]

오성용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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