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이 올해 주 4일제 도입 이후 직원들의 행복지수가 큰 폭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휴넷은 직원들의 행복지수를 진단한 ‘MAGIC+(매직플러스, 직원행복지수)’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휴넷은 2016년부터 직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개발한 직원행복지수 설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원들의 행복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는 올해 본격적으로 도입한 주 4일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휴넷의 직원행복지수는 66.9점으로 전년 대비 6.1점 상승했다. 특히, ‘우리 회사는 일하기 좋은 기업인가?’ 항목은 전년 대비 16.9점이나 상승한 77.0점으로 조사 이래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휴넷은 지난 7월부터 매주 금요일이 휴무인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근로 시간단축 제도를 도입한 일부 기업들이 연차 소진, 임금 조정 등의 제한을 두는 반면, 휴넷은 조건 없이 온전한 주 4일제를 운영 중이다.

주 4일제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채용 분야에서 나타났다. 채용 지원율이 전년 동기 대비 14배가량 상승했다.

휴넷은 근무 시간 단축에 따라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으며, 직원들은 핵심 업무에 집중하고, 시간 낭비는 최소화했다. 업무 효율을 높이는 제안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우수팀은 포상을 하는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휴넷 조영탁 대표는 “주 4일제는 직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회사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좋은 제도가 유지되려면 회사의 성장이 우선해야 하기에 직원들은 업무 효율을 높이고 성과를 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직원과 회사가 모두 만족한 결과를 통해 직원행복지수가 상승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 4일제를 먼저 도입한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제도를 성공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휴넷은 회사 생활에서의 행복을 7개 요소로 정의해 ‘MAGIC+’(Meaning, Autonomy, Growth, Impact, Connection, Fun, Safety)를 만들고, 매년 직원 행복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설문은 휴넷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총 100여 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휴넷은 향후 이를 기반으로 기업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행복경영 진단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김관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