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8:24 (일)
내곡통 특검, 이시형씨 25일 소환
상태바
내곡통 특검, 이시형씨 25일 소환
  • 권우진 기자
  • 승인 2012.10.24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권우진 기자]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이광범 특별검사팀이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를 25일 소환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23일 시형씨 측에 소환장을 보냈으며 경호 등의 문제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청와대와 시형씨 측은 되도록이면 다음달 중순쯤 조사해달라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특검팀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상 소환은 25일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형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 대통령이 퇴임 후 거처할 사저 부지를 매입하면서 시형씨 이름으로 거래한 이유, 자신이 부담해야 할 부지 매입 비용의 일부를 청와대 경호처에 떠넘긴 의혹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시형씨는 검찰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 이 대통령에게 “네 이름으로 사저 부지를 사는게 좋겠다. 큰아버지(이상은 회장)에게 6억 원을 빌리고 나머지는 어머니를 통해 마련하라”는 지시를 듣고 돈을 청와대로 가져갔다고 진술한 바 있다.

시형씨는 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돈을 마련해 매도인인 유모(57)씨에게 송금했을 뿐 부지 계약에 관여한 사실이 없고 경호처와 지분을 나누는 기준에 대해서도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는 것.

특검팀은 시형씨가 매입자금을 마련한 경위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부동산실명거래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또한 시형씨의 소유 지분이 계약 과정에서 53%, 63%로 늘어나 수억원의 이득을 보게 한 배임 혐의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이 수사에 착수하기 전날 중국으로 출국했던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회장이 24일 귀국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특검팀은 그가 입국하는 대로 소환해 시형씨에게 빌려준 현금 6억 원의 출처와 성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권우진 기자 sportjhj@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