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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정수장학회 기자회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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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정수장학회 기자회견 전문
  • 권우진 기자
  • 승인 2012.10.21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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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권우진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1일 오후3시 여의도 당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정수장학회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전달했다. 아래는 기자회견 전문이다.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수 장학회에 대한 국민적 의혹과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한 저의 입장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다.

저는 정치를 시작한 이래 원칙과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왔다. 우리 사회에 불평등과 불공정을 바로 잡고 원칙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1962년 우리나라가 정말 어려웠던 시절에 정수장학회가 설립됐다. 국가의 미래는 인재 양성에 달려 있고 또 가난하지만 능력있는 학생들이 등록금 걱정없이 공부 할 수 있어야만 그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확고한 의지로 설립된 재단이다.

그 후 반세기 동안 연 인원 3만8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서 어려운 환경에 있던 인재들이 정수장학회의 장학금으로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 그렇게 혜택을 받은 학생들이 지금 각계 각층에서 우리나라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고 지금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해 많은 봉사를 하고 있다. 저는 우리 사회에 대한 정수장학회와 장학생들의 헌신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대선을 앞두고 장학회가 마치 큰 문제가 있는 것 처럼 정치 공세의 대상이 되면서 장학회의 설립취지와 장학생들의 자긍심에 상처를 주고 있다. 그분들이 받은 마음의 상처와 혼란이 그간의 순수한 노력을 위축시키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정수장학회와 관련해서 몇가지 잘못 알려진 부분들이 있다.

먼저 정수장학회는 개인 소유가 아닌 공익 재단이며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 순수한 장학재단이다. 그래서 정수장학회가 저의 소유물이라던가 저를 위한 정치활동 한다는 야당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정수장학회는 공익재단이기 때문에 모든 활동에 있어서 정부와 교육청의 관리 감독을 받는다. 공익재단으로서 다른 의도를 가진 사업 조금이라도 벌린다면 관련 기관에 의해 드러난다. 그런 장학회가 저에게 정치자금을 댄다든지 대선 돕는다는지 이런 의혹 제기 자체가 공익재단의 성격을 잘 알지 못하고 말하는 것이다. 알고도 말하는 것은 정치 공세다.

실례로 지난 10년 동안 민당 정권 내내 문제점 파헤쳤고 곽노현 교육감 재임 당시 서울시교육청에서 감사까지 했지만 전혀 문제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운영돼 왔다. 만약 비리가 있었다면 감독기관에서 모든 것 동원해서 압박 했을 것이다. 재단 운영 맡는 분들에 대해 야당 공격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어느 재단이나 설립자의 뜻을 잘 아는 사람들이 운영 하는 것은 당연하다. 현실적으로 대부분이 그렇게 운영되고 있다.

현재의 이사진이 부정부패와 연루됐다면 당연히 물러나야 겠지만 설립자와 가까운 사람이라는 이유로 물러나라는 것은 옳지 못한 정치공세다. 저도 이사장직 맡은 바 있다. 그래서 정수장학회야 말로 그 어떤 장학회보다 깨끗하고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말씀드린다.

둘재, 고(故) 김지태씨의 부일장학회가 이름만 바뀐 것으로 알고 계신 분 많다. 이 또한 사실과 다르다. 정수장학회는 부일 승계가 아니라 새로 만들어진 것이다. 김지태씨가 헌납한 재산이 포함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에 복지가들 뿐 아니라 해외 동포들 까지 많은 분들의 성금과 뜻을 더해 새롭게 만든 재단이었다.

안타깝게 당시 김지태씨는 부정부패로 많은 지탄을 받은 분이다. 4ㆍ19부터 부정부패 명단에 올랐고, 분노한 시민들이 집 앞에서 시위를 할 정도였다. 그 후 5ㆍ16때 부패로 징역 7년형을 구형 받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처벌을 받지 않기 위해 먼저 재산 헌납의 뜻을 밝혔고, 부산일보와 문화방송을 헌납했다.

당시 규모는 현재의 부산일보와 MBC 규모와는 비교 할 수 없는 것이다. 부산 일보는 당시 자본이 무려 980배나 잠식된 부실 기업이었고, 당시 MBC도 라디오만 하던 작은 규모였다. 그런데 오히려 너무나 건실하게 성장해서 규모 커지자 지금같은 문제가 생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국민 여러분, 저는 2005년에 장학회 떠난 이후 장학회와 어떠한 관계도 없고 무엇을 지시하거나 건의할 위치에 있지도 않다. 그래서 그간 장학회 질문 받으면 저와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장학회와 관련해서 정치적 논란 이어지면서 우리 사회 위해 장학생을 배출하며 노력한 정수장학회가 마치 비리에 연루돼 있고 의혹이라도 있는 것 처럼 오해 받고 있다.

이런 일이 계속 된다면 장학회의 본래 설립취지와 그간 헌신한 분들과 수 많은 장학생의 명예 까지 훼손 될 수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저는 장학회가 설립취지 살리고 우리 사회 봉사 공헌하기 위해서라도 장학생들에게 자긍심을 되돌려 주고 국민적 의혹 해소할 수 있는 확실한 대답을 장학회 스스로가 내놓아야 한다.

더이상 장학회가 정치논란의 중심에 서서 국민 혼란 가져오고 정쟁의 도구가 돼서는 안된다. 이사장과 이사진은 장학회가 더이상 정쟁의 도구가 되지 않고 국민적 의혹이 조금도 남지 않도록 국민 앞에 모든 것을 확실하게, 투명하게 밝혀서 국민들에게 해답을 내놓기 바란다. 더불어 아버지께서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 주고자 하셨던 것도 제가 이사장 직에서 물러난 것도 오랜 시간이 흘렀다.

이제 정수장학회가 더 이상 의혹 받지 않고 공익 재단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이사진에서는 장학회 명칭 포함 모든 것을 잘 판단해 주셨으면 한다.

국민 여러분, 이제 이 문제로 더이상 여야간 정쟁과 반목 이런 것이 커지고 나라의 운명 좌우할 대선에서 정책이 실종되는 일이 없어져야 합니다. 그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불행이다.

저는 정치 시작 이후로 개인의 이득 추구하지 않았고 정치 마감까지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오직 국민 여러분만 바라보고 갈 것이다. 이것이 저의 정치소신이다. 감사하다.

권우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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