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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12~13일 제1회 불우헌 정극인 학술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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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12~13일 제1회 불우헌 정극인 학술대회 열려
  • 박경호 기자
  • 승인 2022.10.14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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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와 함께한 정극인 선생의 업적과 인생 재조명

[KNS뉴스통신=박경호 기자] 불우헌정극인보존회(회장 정대준)가 주최하고 정읍시가 후원한 제1회 불우헌 정극인 학술대회 및 추모행사가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에 걸쳐 정읍에서 열렸다.

불우헌 정극인(1401년~1481년) 선생은 가사 문학의 효시‘상춘곡’의 저자 이자 보물로 지정된 ‘태인 고현동 향약’을 마련했다. 관직에서 물러나 처가가 있던 태인현 고현동(현 칠보)에 학당을 설립해 지역 교육에 헌신하여 왕(성종)에게 그 공을 인정받았다. 

정극인이 학당을 설립해 운영한 곳은 송세림 등 후학이 이어받아 향학당으로 발전하고, 왕에게‘무성’이란 현판을 받은 사액서원이 되었으며, 현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정읍의 자랑이 됐다.

지난 12일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열린 학술대회는 이러한 정극인 선생의 업적과 인생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 첫 발표자로 나선 고요한 교수(연세대)는 정극인 선생의 교육 철학을 ‘극인 사상’으로 명명하고 다산사상과 같이 현대인의 교육사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을 제시했다.

또한, 박종배(동국대), 최홍원(상명대), 윤인현(인하대), 정광진(경기대), 김호(서울대) 교수가 차례로 나서 교육학, 국문학, 인문학, 역사 분야에 대해 정극인의 업적과 상춘곡, 문화유산의 연구내용을 주제발표 함으로써 정극인 선생을 재조명했다. 

다음날 13일에는 무성서원에서 정극인 추모행사가 열렸다. 추모행사에는 학계와 정계,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정극인 선생의 인생과 철학을 돌이켜 보며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 관계자는 “중앙정계가 아닌 지역에서 함께 잘사는 향촌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정극인 선생의 인생과 철학은 동학농민혁명에도 이어진 정읍의 철학이었다”며 “정극인 선생의 철학과 사상이 정읍을 대표하는 교육사상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호 기자 pkh43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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