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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비 '탄소중립' 우리경제 도약기회로 활용…공급망 안정화, 경제활동인구 확충 및 저출산 대응 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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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비 '탄소중립' 우리경제 도약기회로 활용…공급망 안정화, 경제활동인구 확충 및 저출산 대응 등 강화
  • 김관일 기자
  • 승인 2022.10.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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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뉴욕서 취임 후 첫 한국경제설명회 개최
한국경제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한국경제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정부는 미래를 대비해 저탄소 투자 지원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우리 경제의 도약기회로 활용하고 IPEF 가입 및 공급망 3법을 통한 공급망 안정화, 경제활동인구 확충 및 저출산 대응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강화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취임 후 첫 한국경제설명회를 미국 뉴욕에서 개최하고 새로운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등을 설명했다.

현지 시각 11일 12시 롯데 뉴욕 팰리스(Lotte New York Palace)에서 진행된 이날 한국경제설명회에는 주요국의 강도 높은 통화긴축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시각을 점검하고 우리 경제의 현 상황을 정확히 전달해 한국경제에 대한 견고한 신뢰가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기획재정부는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저성장 고착화, 분절화 심화, 녹색경제로의 전환 등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해 한국경제가 다시한번 도약하기 위한 새 정부의 비전과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먼저 민간·기업·시장 주도 경제로의 전환이다. 이를 위해 규제혁신, 세부담 완화, 중소·벤처기업 지원 등을 통해 기업투자 증진, 일자리 창출, 경제활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한국경제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한국경제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또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건전재정 기조로의 전환과 재정준칙 도입을 통한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 공공·노동·교육·서비스·금융 5대 부문 구조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 제고에 나선다.

이와 함께 정부는 미래를 대비해 저탄소 투자 지원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우리 경제의 도약기회로 활용하고 IPEF 가입 및 공급망 3법을 통한 공급망 안정화, 경제활동인구 확충 및 저출산 대응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강화한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인내와 끈기, 그리고 회복력: 한국의 DNA(K-DNA: Perseverance and Resilience)’라는 제목의 발표로 시작해 세계와 우리 경제의 현주소,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세계와 우리 경제의 현주소에 대해 추 부총리는 고물가와 주요국의 고강도 긴축, 공급망 교란 등으로 세계 경제는 경기 둔화 위험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직면하고 있으며 한국경제도 이에 예외가 아니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또 대외불확실성 확대 시마다 우리 경제에 대해 반복해서 제기되는 펀더멘털과 대외건전성에 관한 물음에도 답변했다.  

경상·무역수지와 관련해서는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수지상 어려움은 선진국 공통의 현상이며, 우리 경상수지는 연간 흑자기조 유지 및 G20 국가와 비교 시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밝혔다.  

대외건전성에서는 달러의 나홀로 강세로 원화만이 아닌 주요통화 전반의 약세, 외환보유액 및 순대외자산 증가, 낮은 수준의 CDS와 역대 최고의 신용등급 등을 고려할 때 대외건전성은 견조하다고 답변했다.    

외채·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낮은 단기외채 비중과 함께 은행권 외화LCR 규제와 비은행금융기관 외화유동성 모니터링을 통한 양호한 상환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계부채도 증가세 둔화와 낮은 연체율 등 질적구조, 금융기관 건전성 등 감안시 리스크 현실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일각에서 우리 경제를 ‘탄광 속 카나리아’에 비유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경제는 ‘세계 경제의 선도자’로서 세계 경제가 어려울 때 빠르게 영향 받는 것처럼, 세계 경제의 반등 시 ‘인내와 끈기, 회복력의 DNA’를 바탕으로 가장 빠르고 강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 이후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우리경제의 펀더멘털과 재정·대외건전성이 견조하다고 언급하며 민간부문 중심의 성장전략, 건전재정 기조로의 전환 등 새정부의 주요 정책방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사진=기재부
한국경제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한편, 금번 설명회는 100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이 참석했던 과거 행사와는 달리 양방향 소통과 깊이 있는 논의가 가능하도록 소규모로 진행했다.

또한, 세계 최대 사모펀드 Blackstone의 CFO Michael Chae, 세계 최대 대체자산 운용사 Brookfield의 COO Bill Powel 및 Axiom Investors의 COO Ed Azimi 등 고위급 인사를 포함해 골드만삭스, 씨티, 크레디 아그리콜, 블랙락, 칼라일, 라자드 등 뉴욕 월가를 대표하는 글로벌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에서 주식·채권·대체투자 및 리서치를 담당하는 임원급 인사 20명이 참석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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