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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국장, 고향 에티오피아 친족들 '굶주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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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국장, 고향 에티오피아 친족들 '굶주리고 있다'
  • KNS뉴스통신
  • 승인 2022.08.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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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AFPBBNews
세계보건기구(WHO)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AFPBBNews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세계보건기구(WHO)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은 25일 고향인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레(Tigray) 주의 상황을 둘러싼 개인적 고민을 토로하며 친족이 고통받고 굶주리는 데도 연락도 지원도 하지 못하는 것을 한탄했다.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기자 회견한 테드로스씨는, 티그레주에 많은 친족이 살고 있다고 설명. "돈을 보내고 싶지만 보낼 수 없다. 굶주리는 걸 알지만 도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주는 완전히 봉쇄된 상태로 누가 죽었는지, 누가 사는지조차 알 수 없다고 한다.

내전이 계속되는 에티오피아에서는 티그레주 주민 600만명이 2년 가까이 기본적인 서비스에서 사실상 분리돼 있다. 테드로스는 봉쇄가 총알과 폭탄뿐 아니라 은행 연료 식량 전기 의료를 무기로 사람들을 죽여 왔다고 비난했다.

전날에는 정부군과 반군 티그레 인민해방전선(TPLF) 간에 전투가 벌어져 5개월째 이어지던 휴전이 파탄났다. 평화에 대한 기대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테드로스씨는, 전투 재개는 비극이라면서도, 「현실에는, 전쟁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라고 지적. 휴전 중에도 티그레 주는 봉쇄된 채 식량과 의약품은 거의 입수할 수 없었다며 필수불가결한 서비스 재개와 봉쇄 중단을 거듭 호소했다.

또, 자신이 WHO 사무국장의 입장을 남용해, 출신지에의 인도 지원을 반복해 호소했다는 비판에 반론. "사람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나라에 대해 거론하는 것이 자신의 직무이며 나는 예멘을 위해서도 같은 일을 하고 현지를 방문했다. 시리아를 위해서도 했고 우크라이나를 위해서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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