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9:49 (토)
경륜 사상 첫 공식 노사 임금협상…국민체육진흥공단-경륜선수노조 '상금협상' 개시
상태바
경륜 사상 첫 공식 노사 임금협상…국민체육진흥공단-경륜선수노조 '상금협상' 개시
  • 김관일 기자
  • 승인 2022.08.27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륜 시행 후 28년 만… 노조, 수년간 동결 경륜선수들 상금 개선 기대
노사 상금협상 진행 모습 [사진=경륜선수노조]
노사 상금협상 진행 모습 [사진=경륜선수노조]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경륜이 시작된 이래 첫 공식 노사 임금협상이 지난 24일 개시됐다.

국내 최초 스포츠 노동조합인 한국경륜선수노동조합(위원장 이현구)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과 이날 임금협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2020년 3월 30일 경륜선수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결성된 경륜선수노조눈 지난 3월 5일 국내 스포츠 노동조합 최초로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 스포츠 노동조합으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특히, 이번 임금협상은 지난 1994년 대한민국에 경륜이 시작된 이래 28년 만에 이루어지는 첫 공식 노사 임금협상이다. 노동조합 설립 이전에도 선수 상금에 대한 논의는 있었으나 대부분 공단측의 일방적인 통보에 불과했었다.

이번 협상은 경륜이라는 특성에 맞춰 상금협상이라는 명목으로 진행된다.

공단측 대표 교섭위원으로 참석한 이홍복 경주사업총괄본부장은 이날 상견례를 시작하며 “뜻 깊은 자리로 경륜사업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회사와 선수간의 신뢰가 필요하다”면서 “오늘 처음 있는 상금협상 자리이니 만큼 서로간의 신뢰와 이해를 통해 서로간의 입장을 이해하며 원만한 협상이 이루어져 경륜사업을 함께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동조합측 대표 교섭위원 이현구 경륜선수노조 위원장은 "경륜선수노동조합 자격으로 시작하는 첫 임금협상으로 지난 10년간 실질적인 임금협상, 임금상승 없이 지금까지 이어왔다“면서 ”노사 상생을 기반으로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 보다 원리원칙에 입각해 많은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협상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노동조합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노사는 추후 교섭진행방향, 교섭일정 등에 대해 논의를 한 뒤 약 30분간의 상견례를 마무리했다.

한편, 경륜선수의 상금은 지난 10여년간 동결돼 왔으며, 오히려 선수들이 체감하는 상금은 그간 오른 물가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저하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는 그간 오르지 않았던 상금에 대한 인상과 현행 상금지급체계에서 오는 불합리함, 부작용을 개선해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경주능력 향상을 통해 경륜사업 발전에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