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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사진교류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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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사진교류전 개최
  • 하봉걸 기자
  • 승인 2022.08.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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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하봉걸 기자] 인터넷의 보급으로 지구촌의 시공간 경계가 허물어진 지 오래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 경제, 교육, 인구, 일자리 등의 집중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지방을 타자화 시키고 있다. 문화예술도 예외가 아니다. 이러한 이중국가적인 격차의 문제는 지역 간 불균형과 상호간 몰이해로 각종 사회 문제를 야기한다. 서울·수도권 문화와 그 외 지방문화는 상호 교류하지 못하고 있다.

이 문제를 직시하고 지역 간 균형을 유지하면서 독창성과 다양성을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 부·울·경 사진교류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우리의 삶이 윤택해지는 길은 이분화 된 녹록하지 않은 문화예술의 현실 위에서 배타적이지 않고 지역 간 인정과 포용으로 새로운 방안을 빨리 모색해 실천적으로 나가야 한다.

사진이란 본래적으로 기록적 가치를 담고 있어 그 위상을 인정받는 측면이 있다. 사진은 시간이 변함에 따라 공간이 변화해 온 가치를 기록하고 추적하며 향후 교류의 장을 활발하게 펼쳐 갈 매력적인 매체이다. 이번 부·울·경 사진교류전은 15인의 작가들이 지역 사진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사진의 역사를 써가면서 변화와 도약을 촉진하는 계기를 만들어 보고자 기획했다.

2022년 2월, 울산에서 처음 개최한 부산·울산 사진교류전 ‘뜻밖에(Unexpectedly)’에 이어 이번 8월에는 경남을 더 추가하여 부산·울산·경남 사진교류전 '어쩌면(Perhaps)'으로 부산에서 두 번째 그 기록을 쓰게 되었다. 각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해온 작가들이 사진의 균형적인 발전과 교류의 장에 기꺼이 참여해 주었다.

이번 전시는 서울·수도권과의 경쟁적인 구도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 전시가 더 많은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들을 적극적으로 교류하게 하는 추진력이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지역 사진가들을 발굴하고 활발한 교류를 통해 사진의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기를 희망한다. 사진예술도 지역화가 세계화(Glocalization)가 되는 그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한편, 전시기간은 22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하며 전시장소는 부산광역시 시청전시실 제1.2.3전시실이다.

참여작가는 부산지역은 김동준, 문진우, 쁘리야김, 이동근, 최경헌이고 울산지역은 권 일, 송무용, 조원채, 조춘만, 최원준이며 경남지역은 김관수, 박덕률, 손묵광, 윤정석, 조성제 또, 기획.사진가는 권일, 최경헌이다.

하봉걸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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