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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돌아왔다. 부산 ‘삼성중 전통 축제 여름 흠뻑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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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돌아왔다. 부산 ‘삼성중 전통 축제 여름 흠뻑쇼!’
  • 박재진 기자
  • 승인 2022.07.18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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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재진 기자]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는 지난 13일 학기 말을 맞이하여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삼성중학교(교장 임만순)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삼성 흠뻑쇼!’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전교생과 교사 모두 참여한 학생들이 입학 전부터 가장 기대하던 삼성중학교의 여름 전통 축제이다.

코로나로 2년의 휴식기를 가지고 개최된 이 행사는 예로부터 맑은 시내나 폭포에 가서 몸을 씻으면 여름에 질병을 물리치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는 신라시대 물 축제‘유둣날’이라는 우리나라 세시풍속의 유래를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해 사전 안전교육 및 전교생 발열 체크, 방수 마스크 제공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진행됐다.

축제 방식은 운동장을 2구역으로 나눈 뒤 시간과 학급의 간격을 두고 코스프레, 물총축제, 인간컬링, 물풍선 던지기, 관람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서로에게 물총을 쏘고 물을 끼얹고 물풍선을 던지며 그간의 스트레스나 고민거리 등을 날려버렸다. 행사에 참여한 장○준 학생은“정말 우리가 원하고 바라던 축제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개최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하는 내내‘지금 이 순간이 어른이 돼서도 잊지 못하겠구나, 나한테 즐거운 추억으로 남겠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져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혜경 교감은“학생들과 교사 모두 모여 물총을 쏘고 게임을 하며 시원하게 행사를 즐기는 모습은 모두를 동심으로 돌아가게 했다. 몇 년 만에 아이들이 진정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니 감사하고 소중한 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행사를 기획한 김지연 생활안전부장은“코로나19로 행사를 진행하는 게 맞는지 여러 일 고민하던 중 1일 확진자 수가 잠잠해졌다는 소식에 걱정되지만 조심스럽게 그리고 방역수칙을 꼼꼼히 준비하여 진행했다. 평소에는 학생들이 축구하고 농구 경기를 하는 공간에 이날은 흠뻑 젖어 그야말로 물 맞는 재미를 느끼며 행복해하는 학생들을 보니 뿌듯하고 가슴이 벅찼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모교를 찾아온 졸업생 김○재 학생은“삼성중학교 흠뻑쇼 날이라는 소식을 듣고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과 함께 방문했다. 후배들이 물총놀이를 즐기는 모습에 3년 전 행복했던 그날이 떠올랐다. 우리는 졸업했지만, 이 축제는 계속 지속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 즐긴 이 행사는 코스프레와 인간컬링, 물풍선 던지기의 점수별 시상을 끝으로 한 학기 동안 사용했던 운동장을 깨끗이 청소하며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박재진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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