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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격리의무 현행 7일 유지…4주 단위 재평가 실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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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격리의무 현행 7일 유지…4주 단위 재평가 실시키로
  • 백영대 기자
  • 승인 2022.06.17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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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전문가 의견 반영한 격리의무 전환 기준 마련 및 현 상황 평가 결정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방역수칙 20일부터 완화 시행
사진=국무조정실
사진=국무조정실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가 7일 현행대로 유지되고 4주 단위로 재평가가 실시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한덕수)는 17일 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포스트 오미크론 확진자 격리방안 및 격리의무 전환기준 ▲감염취약시설 방역조치 개편방안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하고 결정했다. 

중대본은 이날 전문가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사망 등 발생상황을 좀 더 안정적으로 관리해 하반기 예방접종으로 안전하게 이행하기 위해 현행 7일의 격리의무를 유지키로 결정했다. 

이는 현재 확진자가 지속 감소하고 있으나 예측에 따르면 격리의무 해제 시 즉시 유행이 반등할 우려가 있으며 올 하반기 예방접종 실시 이전까지 증가 추세를 최대한 억제해 예방접종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바이러스 배출량이나 배양기간을 고려할 때 7일 격리기간을 유지하는 것이 안정적이라는 점도 고려했다. 또 격리의무 해제로 인한 피해 규모는 사망자 증가 예측 등 비교적 명확하게 계량 가능하나 격리의무 해제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명확하게 계량하기 어렵다는 점도 감안했다. 

정부는 이미 확정된 격리의무 전환 관련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해 4주 단위의 주기적 재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그 이전에라도 지표가 충족되는 상황으로 판단되는 경우 이를 종합 검토해 격리의무 전환 검토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게 이날 회의에서는 포스트 오미크론 이후 방역상황 변화와 장기화된 강화조치로 인한 종사자의 피로감 및 현장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방역조치를 완화키로 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종사자 선제검사는 종사자 피로감, 낮은 양성율(0.1%)을 고려해 현행 주 2회 실시해 온 PCR 및 신속항원검사를 주 1회 PCR로 축소한다. 

또 신규 입원·입소 시 첫날과 3일째, 2회 PCR 검사를 실시하고 4일간 격리토록 했으나 앞으로 입원 시 1회로 검사 횟수를 줄이고 음성 확인 후 바로 입원·입소하도록 개편한다.

이와 함께 대면 접촉면회 시 예방 접종자와 확진 이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면회를 허용해 왔으나 앞으로는 별도 제한 없이 누구나 면회가 가능하도록 하고 면회객 수도 기존 4인을 원칙으로 하던 것에서 기관 상황에 따라 결정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 

다만, 안전한 면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예약제, 면회 전 사전 검사, 마스크 착용, 음식물 섭취금지 및 면회 전후 환기 등 방역수칙은 계속 유지한다. 

사진=국무조정실
사진=국무조정실

특히, 지금까지 필수 외래진료 시에만 허용하던 입소·입원자 외출·외박 허용 범위도 확대한다.

4차 접종자 및 2차 이상 접종 후 확진 이력이 있는 경우 외래진료 외의 경우에도 외출·외박이 허용된다. 다만, 외출·외박 후 복귀 시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이용시설(주야간보호센터)에 한해 허용한 외부 프로그램을 전체 시설로 확대하되 안전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3차 접종을 완료한 강사가 진행해야 하며 증상이 있는 경우 선제 검사를 해야한다. 

이번에 개편된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의 방역조치는 오는 20일부터 시행되며 향후 방역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운영, 요양시설 기동전담반 등 고위험군 보호 조치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번 방역조치 개편과 관련 “감염취약시설 내 입원·입소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상을 회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각 시설에서는 개편된 조치가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해줄 것과 함께 입원, 입소자의 면회를 하는 분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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