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송호현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7일 “1950년 11월부터 미국 해병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짐 란츠(James LANTZ, 1932년 생, 90세) 참전용사가 전쟁 당시 자신에게 태극기를 전해 준 한국해병을 찾아달라는 소식을 접하고, ‘태극기 해병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다”라며 사전에 제작된 영상과 사연을 공개했다.
1950년 11월부터 1951년 11월까지 미국 해병대로 6·25전쟁에 참전한 짐 란츠씨는 일본을 거쳐 원산항에 입항, 장진호를 거쳐 1951년 봄 대구에 머물렀을 당시(19세) 만났던 한국 해병대원을 찾고 있다.
짐 란츠씨가 한국 해병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것은 1951년 봄 대구에서 미국해병대와 합류한 한국 해병대원이라는 것과 그저 친절한 인상에 영어를 잘했으며 헤어질 당시 태극기를 전해주었다는 사실 뿐이다. 7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당시의 상태 그대로 태극기를 보관하고 있던 짐 란츠씨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봤지만, 전혀 기억이 안난다. 그때를 회상해 봤지만 친절한 인상이었다는 것 밖에...”라고 말했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짐 란츠씨의 사연이 담긴 영상을 보훈처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 국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영상은 국가보훈처 유튜브 채널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관련 제보는 국가보훈처 통합 콜센터(☎ 1577-0606) 또는 이메일(lmj1048@korea.kr)로 하면 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전쟁터에서 태극기가 맺어준 아름다운 사연을 널리 알려 한국 참전용사 분을 찾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며“1951년 봄, 대구에서 짐 란츠씨에게 태극기를 준 해병에 대해 작은 단서라도 알고 계신 분은 국가보훈처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송호현 기자 ghgus2310@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