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권우진 기자] 5일 오전 2시 40분쯤 국보 67호로 지정된 전남 구례의 화엄사 각황전(覺皇殿) 뒷 문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화재는 새벽 예불에 나섰던 우승 스님에 의해 발견돼 오전 2시 50분쯤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문의 일부가 그을리고 문풍지가 타는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오전 9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각황전 문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부 CCTV 확인 결과 한 남성이 불을 붙이고 도망가는 장면이 포착됐으며 현장에 타다 남은 신문지가 발견된 것.

그러나 CCTV 화질이 좋지 않아 용의자 확인에 어려워 외부인 출입 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황전은 조선 숙종때 지어진 사찰로 웅장하고 뛰어난 건축기법을 보여주고 있어 1962년 국보로 지정됐다.

권우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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