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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등 수석교사, 경북대서 '문학치료 워크숍'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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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등 수석교사, 경북대서 '문학치료 워크숍' 실시
  • 박재진기자
  • 승인 2022.05.30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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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재진 기자] 부산 중등 수석교사들로 조직된 2022년 인문학교육연구회(회장 이강선, 두송중 수석교사)는 지난 5월 28일 대구 경북대학교에서「데미안과 청소년의 성장」이라는 주제로 문학치료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변학수 교수(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유럽어교육학부 독어교육전공)는 문학치료는 문학적 글쓰기, 독서, 드라마와 같은 매체를 통해 개인의 잠재된 능력과 인성 계발, 창의성과 자발성의 강화, 마음의 치유등의 통합적 치료 방법으로서 신체와 마음과 정신의 건강을 돌보기 위한 심리치료와 예술치료의 한 갈래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인간은 누구나 사회화된 나(ego, Ich)와 공개되지 않은 창고에 있는 나(id. Es)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전제하고 문학치료는 문학작품을 통해 이 두 ‘나’를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하였다.

특히, 그는 프로이트의 학설에 기초하여, 창고에 있는 나(id. Es)는 실착(실수) 행위나 꿈, 증상 행위에서 발견되곤 하는데 우선 학생들이 자신이 어떤 껍질들을 안고 살아가는지에 대해 통각(Apperception), 즉 경험이나 인식을 자기의 의식 속으로 종합하고 통일할 수 있도록 교사가 매개자가 되어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중등 수석교사가 주축이 된 인문학교육 연구회원들은 지난 10년간 학생들의 인문학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자료 개발 및 적용에 꾸준히 힘써 오고 있다. 이번 문학치료 워크숍에서도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함께 읽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충동적이며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는 청소년기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발달적 차원에서 인생의 위기 상황을 제어하거나 행동장애나 정서장애를 극복하고, 나아가 자기 발전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교사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고 토론했다. 

참고로 수석교사 제도는 2011년에 법제화되었으며, 주요 업무는 교사들에 대한 수업 활동, 교내외 컨설팅 및 장학 활동, 연구개발 활동 등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 많은 변화와 발전을 주도해 오고 있다. 

박재진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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