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심해진 요즘 야외활동은 줄어들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화재조사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사천지역 주거시설 화재는 133건이며 전체화재(641건)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자주 발생한다.
이처럼 주거시설에서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이유는 사유공간인 주거시설에 대한 법적·제도적 규제의 한계와 거주자의 안전의식 부족으로 소방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화재 초기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속하게 화재 초기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화재예방,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의거해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와 같은 일반주택에 설치해야 되는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발생 시 연기를 감지하고 경보음을 울려 피난을 돕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초기 화재를 진압하는 ‘소화기’를 말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대형마트나 인터넷 소방기구 판매점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설치기준은 소화기는 세대·층별 1개 이상, 단독경보형감지기는 구획된 실마다 설치하면 된다.
설치 방법은 단독경보형감지기는 베이스를 천장에 나사로 고정한 뒤 본체에 건전지를 넣어 본체와 베이스를 결합하면 된다. 만약 설치가 어렵다면 인근 소방서에 문의하길 바란다.
소화기는 제조일자 기준으로 사용 기한은 10년이며 압력 게이지는 녹색을 향하고 있어야 된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배터리 수명은 약 10년으로 주기적으로 배터리 점검이 필요하며, 오작동으로 경보음이 울릴 경우 리셋 버튼만 눌러주면 된다.
사천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보급률은 67%로 다소 낮은 편이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이라는 안전을 선물하는 것이 어떨까?
정호일 기자 hoiel@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