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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별신굿, 진도씻김굿 속 지전으로 만드는 리얼한 파도소리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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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별신굿, 진도씻김굿 속 지전으로 만드는 리얼한 파도소리 들어보세요!
  • 박경호 기자
  • 승인 2022.05.24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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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생명체, 52Hz 고래로 표현한 현대사회 속 ‘소통’ 이야기

[KNS뉴스통신=박경호 기자] 연희집단 The 광대(대표 안대천)가 ACC(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콘텐츠 공연개발 사업에 선정되어 다음달 3일 금요일 ACC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미디어 연희극 <고래씨 이상해> 쇼케이스를 올린다.

오늘을 말하는 창작연희 단체, 연희집단 The 광대
전통연희라는 소재를 활용해 오늘날 사람들의 이야기로 작품을 만드는 창작연희극 단체 연희집단 The 광대(대표 안대천)가 신작 쇼케이스 <고래씨 이상해>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선보인다.

안정민 연출과 연희집단 The 광대의 만남, 전통예술을 감싼 현대적인 감각
<고래씨 이상해>는 안정민이 작·연출을 맡았다. 안정민 연출은 창작집단 푸른수염의 대표로 <고독한 목욕>으로 국립극단 젊은작가전에 등단했으며,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되어 <달걀의 일>을 발표했다. 작품에 녹아있는 동시대를 바라보는 파격적인 시선과 특유의 유머러스함으로 동시대 관객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안정민 연출은 연극에 탈춤, 판소리와 같은 전통적 요소를 녹여내는 시도를 꾸준히 이어왔는데, 본 작품 <고래씨 이상해>에서 전문 연희단체 The 광대와의 만남으로 전통연희의 깊은 매력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선보인다.

영상과 전자음악으로 새 옷 입은 전통연희
본 작품에서는 The 광대가 미디어를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바닷속의 신비로움을 표현한 영상과 함께해 연희 퍼포먼스가 더욱 돋보이고, 전통 장단을 매개로 한 전자음악으로 무대 위 연희자들의 몸짓을 새롭게 했다. 

해안지역 연희 리서치부터 시작한 <고래씨 이상해>
The 광대는 작품 기획 단계부터 해안지역 연희를 모티브로 삼고 집중적으로 연구해 이를 작품에 녹여냈다. 다양한 바닷속 움직임을 진도씻김굿 지전으로 표현해 시각적 아름다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욕조로 등장한 소품이 바다에선 용선으로 변신하는 등 위트 있게 관객에게 다가간다.

2022년 새롭게 제시하는 ‘소통’의 가치
본 작품은 1989년 태평양에서 발견한 52Hz 주파수를 가진 고래 이야기를 모티브로 창작했다. 12~25Hz로 소통하는 보통의 고래와는 달리 52Hz로 말하는 이 고래는 그 모습은 발견된 적 없지만, 매해 관측되는 주파수로 이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고래씨 이상해>는 52Hz 고래를 통해 현대사회 속 ‘소통’에 관해 이야기한다. 소통을 위한 도구는 발전해왔지만, 오히려 진정한 소통은 줄어든 현대사회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광대들은 진정한 소통이란 무엇인지 관객과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시대의 소통을 말하는 미디어 연희극 <고래씨 이상해> 쇼케이스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사전 신청은 2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https://url.kr/bfluts)에서 가능하다.해안지역 전통연희로 새롭게 표현한 신비로운 바닷속

박경호 기자 pkh43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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