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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식용유 공급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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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식용유 공급 문제없어
  • 정혜민 기자
  • 승인 2022.05.18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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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수급상황 점검회의…재고 안정적으로 보유
사진=Wikimedia Netojinn

[KNS뉴스통신=정혜민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식용유 가격 변동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는 국내 식용유 수급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오늘(18일)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의실에서 식용유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씨제이제일제당, 롯데푸드, 사조대림, 농심, 오뚜기 등 주요 식용유 공급사 5개 업체와 식품산업협회가 참석했다. 업체별 유종별 식용유 국내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식용유 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식용유 연간 소요량은 대두유 60여만 톤, 팜유 20여만 톤 등 약 114만 톤 수준이다. 이 중 대두유 20만 톤, 옥수수유 4만 톤 등 24만 톤은 국내에서 생산하고 나머지 90만 톤은 주로 수입 후 정제 과정을 거쳐 공급하고 있다. 국내 공급사들은 운송 중인 물량을 포함해 2~4개월 가량의 재고를 안정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회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업소용·가정용으로 사용량이 가장 많은 대두유의 경우 미국·아르헨티나 등 주요 수출국으로부터 차질없이 공급받고 있고, 국내 생산을 위한 원재료인 대두 수입도 원활하기 때문에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팜유의 경우 최근 인도네시아 수출제한(4월 28일)에도 불구하고 국내 식품업계는 말레이시아산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급에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기존 재고 이외에 5~6월에도 평년 수준 사용량인 3만 3천 톤(연간 약 20만 톤 수입) 도입 중이고, 하반기 이후 물량도 계약된 대로 정상 도입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정용과 치킨 프랜차이즈 등에 주로 사용되는 카놀라유, 올리브유 등도 차질없이 수입되고 있으며, 해바라기씨유의 경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에는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 대체 공급선을 확보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공급사 관계자들은 국내 식용유 공급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일부 가수요만 진정된다면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식용유 구입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작으며, 현재 시점에서 식용유 공급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는 점을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용유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업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식용유 수입 관련 품목의 할당관세 등 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며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와도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협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혜민 기자 garnett5015@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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