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권우진 기자] 폭발물 탐지가 되지 않는 포탄이 일산 도심의 한 공사장에서 한 달 동안 무려 3발이나 발견돼 주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4일 오전 9시 40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지하차도 확장 공사현장에서 길이 90㎝, 두께 25㎝의 112㎏짜리 포탄이 발견돼 군과 경찰 당국의 폭발물 처리반이 뇌관 제거 작업을 벌였다.
앞서 지난달 12일과 13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포탄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공사 현장 근로자와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군과 경찰 당국은 공사를 중단시키고 폭발물을 탐지했지만 추가로 발견된 포탄은 없었다.
그러나 또 다시 공사장에서 포탄이 발견되고 조사결과 이 공사장에서 발견된 포탄은 6·25전쟁 당시 사용한 포탄 중 불발된 것으로 폭발물 탐지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더욱이 잇달에 포탄이 발견되는 데도 불구하고 마땅한 안전대책이 마련된 것이 없어 인근에 또 다른 포탄이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찰 역시 폭발물 탐지가 되지 않아 공사를 조심히 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일산 동구의 한 골재채취장에서도 지난달 26일 길이 30cm, 두께 10cm 가량의 곡사포 포탄이 발견된 바 있으나 이는 신관이 제거돼 폭발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포탄까지 포함하면 일산에서는 무려 한 달동안 4발의 포탄이 발견된 것으로 집계됐다.
권우진 기자 sportjhj@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