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AP/KNS뉴스통신] 사우디아라비아의 종교경찰 권한이 약해졌다. 지난 3일 AP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종교경찰이 가지고 있는 체포-조사-가택급습과 같은 강력한 권한을 박탈당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의 모 온라인뉴스신문은 "사우디의 종교경찰국장은 종교경찰의 수사 형태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자 권한 가운데 일부를 일반 경찰이나 사법당국으로 이관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종교경찰은 친족이 아닌 남녀가 어울리는 것을 금지하고, 여자는 옷차림을 수수하게 입고, 남자들이 모스크에 기도하러 가도록 공공장소를 순찰하고 검문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사우디 당국은 윤리위원회가 운영하는 종교경찰에 대해 이슬람 율법을 개인적으로 해석해서 적용하지 않도록 새로운 지침을 세우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위반하여 억울하게 체포되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영 기자 april4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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