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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심한 환절기 ‘편도염’ 조심…환자수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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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심한 환절기 ‘편도염’ 조심…환자수는 감소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2.10.03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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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3일 발표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이용하여 ‘편도염’ 질환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편도염’으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2006년 880만 명에서 지난해 830만 명으로 줄어 최근 6년 동안 연평균 1.2%가 감소했다.

 최근 6년 동안 월별 진료환자를 살펴보면 4월~5월, 9월~12월에 진료환자가 증가했는데, 이는 ‘편도염’ 질환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추운 계절에 많이 발생하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이자현 교수는 ‘편도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 시 주의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편도염’의 증상과 원인

(증상) 편도염은 크게 급성 편도염과 만성 편도염으로 구분한다. 만성 편도염은 목 안 이물감이나 코골이 외에 큰 불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만성 편도선이 감염상태인 급성 편도염으로 발전 시 병원에 내원하게 된다. 급성 편도염의 주증상은 목 안 통증인데 염증이 심해지면 침을 삼킬 때 뿐 아니라 음식물이 넘어 갈 때도 통증이 심하여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편도선이 빨갛게 붓게 되어 통증 뿐 아니라 목 안 이물감이 심해지며 편도 표면에 세균에 의한 하얀 삼출물이 생기고 편도 결석이 심해지기도 한다. 또한 편도선의 염증으로 인해 39~40도의 고열 및 두통, 팔다리 전신에 걸친 통증이 발생하고 경부의 임파선 종대가 생길 수 있다.

편도선의 염증이 주위로 파급 시 ‘편도선 주위 공간’에 염증성 삼출물이 고이고 이것이 고름으로 발전하여 편도 주위농양이 되기도 하며 임파선에도 화농성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드물게 편도염이 전신으로 파급되어 아급성 세균성 심내막염이나 급성 신장염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계절적 요인) 편도염 환자는 환절기나 추운 계절에 많이 발생한다. 편도선 표면에는 크립트(crypt)라고 하는 수많은 홈이 있으며 본래 여러 세균들이 살고 있는데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환자의 면역력이 약화되면서 이러한 세균이 쉽게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계절적 요인에 더불어 과음이나 과로, 스트레스 역시 면역력을 약화시켜 편도선염이 쉽게 발생하게 된다. 또한 환절기나 추운 계절에는 상기도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세균들이 유행하기 쉬워 이러한 원인균 감염으로 편도선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편도염’의 치료 시 주의사항

편도염 발생 시 음식 섭취가 어려워지며 고열, 전신 통증이 동반되어 충분한 수면과 안정을 어렵게 한다. 이로 인해 면역력의 회복이 지연되며 영양상태도 나빠지게 되어 이환 기간이 길어지게 된다.

따라서 식사로는 죽이나 미음같이 부드럽고 자극 없는 유동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고열이나 식사 부족으로 인한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식후 양치나 가글로 구강을 청결히 유지해야한다.

또한 항생제와 진통·소염제를 적절히 복용하여 편도선염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줄여 휴식과 음식 섭취량을 늘려가야 한다. 그러나 편도염 초기에는 식사와 더불어 먹는 약 복용도 어려워지므로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병원에 입원하여 항생제, 진통제를 주사제로 투약 받고 영양성분이 있는 수액을 투여 받을 필요가 있다.

대부분 이러한 치료로 회복되게 되나 적절히 치료받지 못했을 경우 혹은 약을 복용하면서도 편도주위 농양이나 경부·심부 감염 등으로 진행하여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 시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편도염의 상태를 반드시 의사에게 보여주고 적절한 처치를 받도록 해야 한다.

‘편도염’의 예방법

편도염의 예방법은 일반적인 상기도 감염의 예방법과 동일하다. 환절기에 손, 발을 깨끗이 씻어서 접촉을 통한 균 감염을 줄이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사무실이나 교실 등에서는 환기를 자주 시키거나 마스크를 사용함으로써 공기로 인한 감염균의 전파를 줄일 수 있다.

특히 평상 시 만성 편도염, 편도 비대가 있는 사람의 경우는 과로나 과음을 줄이도록 하며 편도염이 호발하는 환절기에 지나치게 피로해지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

또한 편도염의 증상이 발생하면 초기에 병원에 내원하여 심해지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잦은 편도염으로 투약, 입원 등이 많은 환자의 경우 혹은 만성 편도 비대로 인해 이물감, 코골이 등이 심한 환자는 편도선 절제술을 받는 것이 좋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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